노래실은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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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아, 아들아!

노래실은 편지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3-02-11 17:05


몇 년 만에 이렇게 글로나마 너희들을 불러 보니 하염없이 눈물만 쏟아지는구나. 너희들을 뒤에 두고 온지도 벌써 10년이 다 되는 오늘, 이렇게 편지를 쓸 수 있는 고마운 기회가 마련되었구나. 그동안 가슴속에 쌓였던 말들을 눈물을 머금고 한 자 한 자 써 내려가니 끝까지 읽어다오.


보고 싶고 끌어안고 싶은 딸아, 아들아!


그동안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하루하루를 어떻게 버티고 있는지, 앓지나 않는지... 궁금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구나. 힘들고 지칠 때마다 마음속으로 이 엄마를 얼마나 원망하겠느냐. 엄마는 언제나 너희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이 말을 가장 먼저 하고 싶었다.


고향! 고향이라면 누구에게나 있는 평범하지만 소중하고 잊지 못할 곳이 아니겠니? 때문에 사람들은 인생의 굽이굽이를 돌아 어느 먼 곳에 머물러 있어도 그리움과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가고 싶고, 보고 싶어 떠올리는 곳이 바로 고향이란다. 그 고향에 엄마가 가장 사랑하는 아들과 딸이 어둠속에서 아무런 자유도 없이 살고 있으니 자꾸만 고향하늘만 바라보게 되는구나. 보고 싶고, 가고 싶고, 듣고 싶은 그 어느 하나 제대로 할 수 있는 자유가 없는 그곳 너희들을 생각할 때마다 이 엄마 가슴은 찢어지는구나. 가슴 미어지고 터질 것 같은 심정으로 그려보는 고향의 모습은 얼마나 비참하고, 안타깝고, 아프기만 한지 모른다.


사랑하는 딸아, 아들아! 이 엄마는 지금 한국의 서울에 와 살고 있다. 이곳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너희들에게 죄 된 마음을 속죄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단다. 정부의 따뜻한 지원과 배려 속에 없는 것 없이 잘 갖추어 놓고 세상 부러움 없이 잘 살고 있지. 엄마 나이가 많긴 하지만 국가자격증도 땄고, 나에게 알맞은 일자리를 찾아 매일 매일을 즐겁게 일하며 돈도 열심히 벌고 있단다.


반드시 너희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이 엄마는 더욱 힘을 내서 살 것이다. 부디 다시 만날 때까지 꿋꿋이 살아가주렴.


딸아, 아들아! 밤이 아무리 캄캄하고 길어도 찬란한 태양이 솟아오르는 아침은 반드시 온단다. 부디 만나는 날까지 건강하기를 이 엄마는 멀리에서 간절히 빌고 또 빌겠다. 잘 있어다오, 보고 싶은 딸아,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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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이하 진) : , 사연 잘 들었습니다. 정수련 방송원과의 첫 인사, 사연감상,


이수화씨와 비슷한 사연을 가진 이별들이 참 많을텐데 수련 씨 주변의 사연이 있으면 하나 소개바랍니다.


사연을 보면 인생의 굽이를 돌아 먼 곳에 가 있어도 가장 그리운 곳이 바로 고향이다는 대목이 있는데, 두 분의 고향에 대한 이야기도 잠깐 나눠주시죠.


: 노래실은 편지, 사연과 함께 많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처음 출연하셨는데도 아주 오랜 친구처럼 편안하게 이야기를 풀어주신 정수련 방송원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김종서가 부르는 [어머니의 노래] 들으면서 오늘 노래실은 편지마치겠습니다.


 


CM1. 김종서_어머니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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