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조선에 대한 궁금증, 리광명이 풀어드립니다

물음; 한국의 전자정부가 세계 최고라고 들었는데요, 그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대답; 예. 한국의 전자정부는 유엔이 2003년부터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평가에서 두 번이나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 최고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전자정부는 컴퓨터와 인터넷과 같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행정업무와 행정편리를 볼 수 있도록 체계화해놓은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정부조직 내외의 지식과 정보를 전자적으로 체계화해 정부조직을 능률적으로 관리하고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행정편리를 제공하는 지식정보사회의 행정체계를 이르는 말입니다. 전자정부는 1993년 미국에서 나온 개념인데요, 한국에서는 2001년부터 본격화됐습니다.

한국은 1200여종의 전자정부체계를 갖춰 놓고 각종 업무를 신속하게 또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주민등록과 같은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해 세관업무와 재난예방을 비롯한 국가의 각종 업무를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처리하고 있습니다. 전자정부체계가 갖춰지면서 주민들은 동사무소와 같은 행정기관에 가지 않고도 집에 있는 컴퓨터로 인터넷에 접속해 서류발급과 같은 행정수속을 편리하게 밟을 수 있습니다. 특히 전자정부 체계를 통해 주민들이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자기 의견을 정부기관 요소요소에 자유롭게 제기할 수 있고, 이 의견들이 국가의 정책결정 과정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즉 전자정부 체계를 통해 인민들의 이해와 요구가 국가에 더욱 잘 반영되고 있다는 말입니다.

한국의 전자정부는 그 효율성과 운영에서 세계 최고로 인정받으면서, 중동과 아프리카는 물론 유럽에서까지 적극 따라 배우고 있습니다. 한국의 전자정부를 따라 배우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79개 국가에서 600여명의 고위직간부와 기술자들이 서울을 방문했습니다. 한국은 또 전자정부 체계를 수출하고 있는데요, 그 수익이 지난 2년간 5억8,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앞으로도 5년간 3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국의 전자정부는 국가행정의 효율성과 편리성, 투명성을 높이고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조선은 아직 인터넷도입 조차 안 되고 있는데요, 한국처럼 인터넷을 통해 자유롭게 정보와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기반부터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엔딩; 북과 남 인민들이 서로를 알고 이해할 때 통일의 날도 앞당길 수 있습니다. ‘남조선에 대한 궁금증, 리광명이 풀어드립니다’, 다음 시간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