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공작원 김현희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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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고백, 예순 두 번째

대남공작원 김현희의 고백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3-04-19 17:27

 


그는 내가 재판에 대한 걱정으로 우울해 있는 줄 알고 화제를 바꿔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려 했다. 남은 지금 죽느냐 사느냐 하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뚱딴지같은 말을 꺼내는 그가 미워져서,



북에 있을 때 <거지와 왕자>라는 책을 읽었는데...”


갑가기 내가 그의 말을 막으며 엉뚱한 말을 꺼내자 수사관의 얼굴 표정이 어리둥절해졌다.


너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하시려는 말씀이 무슨 말씀인지 다 알아 들었어요. 더 이상 골치 아픈 이야기는 안 들어도 이미 알고 있다구요.”



어디서 못된 버릇을 하고 있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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