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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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팬츠

한국 생활기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4-06-02 17:20

 


남: 네. 이번에는 수련동무의 남조선 생활기 시간입니다. 수련동무 오늘 주제가 뭐죠?


여: 오늘은 ‘핫팬츠’입니다.


남: 네 이 핫팬츠란 말이 도대체 무슨 말인가 하실 텐데요, 여기 남한 여성들은 더운 여름날이면 짧은 반바지를 입는데 이걸 핫팬츠라고 합니다. 그럼 수련동무의 생활기 시작합니다.


(음악 UP/DOWN)


오늘 난생처음 핫팬츠를 입고 출근 길에 올랐다. 거의 엉덩이 밑까지 짧은 반바지를 처음 입고 나서니 많이 어색하긴 하지만, 뭐 다들 그렇게 입고 다니니 괜찮을 것 같다. 처음엔 허연 다리를 다 드러낸 옷차림에 내가 다 민망했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입고 싶은 마음만 더해간다. 더운 날씨에 간편하고 시원 해 보이기도 하고. 그래서 오늘 한번 용기를 내어 입고 나섰다.


옷차림이 시원하니 몸이 날아갈 듯 했다. 아파트구내를 빠져나와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점점 사람들이 많이 보이자 절로 손이 엉덩이 뒤로 갔다. 지하철 입구 계단을 올라갈 땐 뒤 사람들이 모두 나만 보는 것 같아 바지 뒤 끝을 계속 잡아 당겨 내렸다.


(이런 젠장! ~ 이럴 줄 알았으면 입지 말걸, 아유, 창피해, 딴 여자들은 당당히 잘도 걸어다니더만, 난 왜 이렇게 어색하지?!)


겨우 참고 회사에 도착해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다윤 언니 또한 나를 보더니 “와우! 정임씨, 핫팬츠 입었네~ 굿!”하며 웃으며 한마디 던졌다. 그 소리에 직원 분들의 시선이 쫙 몰려왔다. 과감한 내 옷차림에 모두들 놀란 표정들이다.


(이건 좋다는 소린지, 놀리는 소린지 알 수 있나?) 뭔가 아리송하고 찜찜한 느낌을 떨치지 못하고 황황히 자리에 앉았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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