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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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유

한국 생활기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4-05-26 17:04

 


: . 이번에는 수련동무의 남조선 생활기 시간입니다. 수련동무 오늘 주제가 뭐죠?


: 오늘은 마음의 여유입니다.


: , 마음의 여유라는 말 자체를 전 북한에서 들어보지 못했는데요, 여기 남한에선 삶에 여유를 갖자 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다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 되서 그러는 건데요, 도대체 마음의 여유란 게 무엇인지 수련동무 생활기로 들어보겠습니다.


(음악 UP/DOWN)


토요일 아침이 밝았다. 여느날 같으면 휴일이라 늦잠자고 있을테지만 명심해서 일찍 일어났다. 학원에 가기 위해서다. 엊그제 하나원 동기 명희를 만났었는데 자격증을 따면 정부에서 1,700딸라의 지원금을 준다는 말을 들었다.


휴일에 할 일없이 집에서 빈둥거리기만 했는데, 그 시간에 하나라도 자격증을 따서 지원금도 타는 것도 좋을 것 같아 학원등록을 했다.


우유에다 빵 한 개를 집어먹고 늦을까봐 부랴부랴 집을 나섰다. 한 시간 반 동안 버스를 타고 학원에 도착했다.


벌써 학원생들이 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거의나 탈북자들이였다. 그들도 나와 비슷한 생각으로 온 사람들이였다.


수업이 시작됐다. 우리가 배울 과목은 건축도장기능사였다. 그런데 모를 용어들이 많이 나와 머리가 또 지끈 거렸다. 제일 먼저 나온 연마라는 말 밖에 귀에 들어오는 게 없었다. 퍼티요, 그라데이션이요, 바인다는 또 뭐꼬? 아유~ 복잡해라~


한참 설명을 다 마친 뒤 선생님이 퍼티젠지 뭔지 하는 걸 물에 타서 바르는 시범을 직접 보여주셨다.


시범을 보여주신 선생님이 각자 한 번씩 해보라고 하신다.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사람들이 그릇 하나씩 들고 모여들어 퍼티제를 담았다. 그런데 서로 저저마다 먼저 하려고 설쳐대는 사람들이 있으니, 역시 탈북자들이다.


조건반사가 됐는지 나도 덩달아 마음이 급해져 다른 사람 앞에 끼어들었다. 그러다나니 다른 사람 옷에 퍼티제를 묻히고 그 사람은 짜증을 잔뜩 내고, 정신이 산만해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뒤에서 선생님이 한참 지켜보시며 웃기만 하신다. 시간이 지나 어느 덧 수업 마칠 시간이 되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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