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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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전
한국 생활기
작성날짜
2014-05-19 17:57
남: 네. 이번에는 수련동무의 남조선 생활기 시간입니다. 수련동무 오늘 주제가 뭐죠?
여: 오늘은 ‘속도전’입니다.
남: 네, 속도전이라면 북한의 어딜가나 볼수 있고 들을수 있는 구호인데요, 과연 남한에서 수련동무가 본 속도전은 어떤 것인지, 수련동무 생활기로 들어보시겠습니다.
(음악 UP/DOWN)
효과; 건물 부수는 기계 소리 ; 윙~ 윙~ 부지직 쾅! 쾅!
오늘은 아침부터 건너 편 건물을 부수는 소리 때문에 주위가 산만하다. 3층짜리 낡은 건물을 부수고 아마 새로 지으려는 모양이다.
정임; 아유 시끄러워! 오늘은 온 종일 저 소리 땜에 정신이 하나도 없겠네,
나는 아예 귀에다 휴지종이를 꼬깃꼬깃 틀어박았다. 근데 소용이 없었다. 참다 참다 종이쪼가리를 뽑아 홱 던져 버렸다.
그런데 아뿔사, 사장님이 내가 버린 휴지 조각을 말없이 집어 휴지통에 넣으신다.
아이고~ 이게 무슨 실수람, 두 눈을 꼭 감고 못 본 척 했지만 바늘방석에 앉은 것 같았다. 사장님은 아무 말 없으신다. 차라리 욕이나 한바탕 하시지 말씀이 없으시니 속은 더 타들어갔다.
고개도 못 돌리고 꼼짝 않고 있는데 갑자기 주위가 조용해졌다. 그렇게 요란하던 기계소리가 뚝 멈추었다. 그제서야 밖을 내다보니 엉? 건물 자리가 휑뎅그렁했다. 두 시간도 채 되지 않아 건물을 모조리 부셔버린 것이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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