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극, 정은이와 룡해

  • 방송정보 | 종영방송
  • 출연진행:

공식 SNS

제13화 아 인민들이야 지들이 알아서 살아야지

풍자극, 정은이와 룡해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4-08-27 16:35

 


룡해 : 장군님~ 장군님~


정은 : 오 최비서, 오늘은 또 무슨 일이래?


룡해 : 이히히히 다름이 아니고 여기 이거 산삼 좀 드리려고 왔습니다요.


정은 : 산삼? 뭐 널려 빠진 게 산삼인데, 뭐하러 이딴 걸 가져온데?


룡해 : 아 이게 보통 산삼이 아닙니다요. 무려 삼백년은 족히 넘은 겁니다요.


정은 : 삼백년?


룡해 : 네, 그리고 이 모양도 좀 보십시오. 아 곱상한 여인네 몸처럼 흠하나 나지 않고 쭉 빠졌습니다요. 이거만 드시면 하루밤새 계집 열은 문제가 없습니다요.


정은 : 계집 열이 문제없다고? 그럼 뭐 최비서 성의를 봐서 받아나 보지 뭐. 근데 최비서가 그걸 어떻게 알아? 혹시 더 좋은 게 있는데 최비서가 먹어버린 거 아냐?


룡해 : 아 아 아 아닙니다요. 설마 제가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요? 저도 한 뿌리 먹긴 했는데 10년 산, 10년짜리 아주 쬐꼬만 거 하나 먹었습니다요.


정은 : 정말이지. 어쨌든 몸에 좋은 거 있음 중간에서 가로채지 말고 다 가져와야 돼. 아 최비서야 죽을 날이 얼마 안 남았지만 난 오래 살아야 하잖아.


룡해 : (혼잣말로) 이그. 아니 나이도 어린놈이 무슨 놈의 욕심이 저리 많은지 몰라?


정은 : 건 그렇고 원산관광지구 개발하는 건 어떻게 돼 가고 있어?


룡해 : 에헤헤헤 착실하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요. 다만 한 가지 좀 문제가.....


정은 : 문제? 뭔 문제?


룡해 : 관광지구로 개발하려면 거기 살던 주민들을 딴 곳으로 쫓아내야 하는데 갑자기 오갈 데가 없어진 주민들 중에서 좀 반발이 좀 있습니다요.


정은 : 아 그거야 거기 있는 기업소나 인민위원회 보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해.


룡해 : 아 지시야 내리긴 했는데 그게 무슨 뾰족한 방법이 있는 게 아니라서.


정은 : 그래서 나보고 그걸 해결해 달라 머 이런 거야?


룡해 : 뭐 주민들 말이 많으니까 중앙에서 뭔 좀 대책을 내려달라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요?


정은 : 아 그딴 거 하나 해결 못하고, 간부들이 뭐하러 있데~ 그냥 개무시하고 거기서 그냥 알아서 하라고 해.


룡해 : 안 그래도 말은 그렇게 해 놨습니다요.


정은 : 어떻게 이렇게 쓸 만한 간부놈이 없는지 몰라? 아니 혁명하기도 바쁜 내가 엉? 주민들 사는 것까지 일일이 다 신경을 써야 한대?


룡해 : 에헤헤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요. 그렇지 않아도 또 말이 나오게 만들면 전부 다 옷 벗고 산간오지로 쫓겨날 줄 알아라. 이렇게 단도리를 해놨습니다요.


정은 : 그거 말고 뭐 딴 문제는 없고?


룡해 : 더 중요한 게 있긴 한데. 투자가 좀 잘 안 되고 있습니다요.


정은 : 뭐 중국하고 홍콩 놈들 중에 관심 갖는 놈들이 있다면서? 건 어떻게 됐는데?


룡해 : 아무래도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면서 이리저리 재고만 있고 결단을 못 내고 있습니다요.


정은 : 아 수지타산이야 걱정하지 말라고 해야지. 우리가 잘 꾸며놓기만 하면 똥뙈놈들하고 또 남조선 놈들이 물밀 듯이 올 거라고 안 그랬어?


룡해 : 아 말은 그렇게 하긴 했는데, 지금 우리 하는 꼴을 봐선 그게 되겠냐는 겁니다요.


정은 : 지금 우리 꼴이 어때서?


룡해 : 그게 저 그러니까 아 중국하고는 갈수록 틀어지고 있고, 또 남조선 하고도 죽네 사네 하는데 어떤 미친놈이 목숨 걸고 원산에까지 관광 오겠냐. 이러고 있습니다요.


정은 : 그럼 뭐야 원산 관광이 성공하려면 남조선하고 중국과 관계를 먼저 풀어야 된다 이런 거네.


룡해 : 아무래도 그렇지 않겠습니까요? 남조선하고 중국 놈들 말고 원산까지 관광 올 사람이 없는 게 현실입니다요.


정은 : 아 몰라. 골치 아프니까 그건 나중에 생각해보고 일단 무조건 투자는 받아야 돼.


룡해 : 그건 저도 그러고는 싶은데......


정은 : 만약 투자를 못 받으면 최비서도 단단히 각오하는 게 좋을껄? 아 능력이 없으면 비서 자리에 있을 필요도 없지 않가서?


룡해 : 네네네네 알겠습니다요. 아 무슨 협잡을 치더라도 무조건 투자를 성공시키겠습니다요.


정은 : 아 그리고 이거 이렇게 산삼만 이렇게 주면 어떻게 해?


룡해 : 그럼 뭐가 더 필요하십니까요?


정은 : 아 최비서 말대로 그렇게 효능이 좋은지 시험을 해봐야 할 거 아냐. 그러니까 계집들. 반반한 계집으로 10명 준비해봐. 알가서?


 


 

전체 0

국민통일방송 후원하기

U-friends (Unification-Friends) 가 되어 주세요.

정기후원
일시후원
페이팔후원

후원계좌 : 국민은행 762301-04-185408 예금주 (사)통일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