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극, 정은이와 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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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화 날 계속 놀리면 지구를 폭파시킬 거야

풍자극, 정은이와 룡해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4-08-13 16:37

 


룡해 : 장군님~ 장군님~


정은 : 오 그래 최비서, 어서 오시게~


룡해 : 에헤헤헤 오늘 따라 거 기분이 좋으십니다요.


정은 : 아 좋다마다. 남조선 놈들이 드디어 회담을 하자고 제안을 해왔잖아.


룡해 : 에헤헤헤 그러게 말입니다요. 아 그놈들이 하루만 더 버텼으면 우리가 먼저 하자고 했을 텐데 정말 다행입니다요.


정은 : 그러게 그놈들이 오래 버틸 것처럼 하더니 왠 일이래?


룡해 : 아, 그거야 다 장군님의 영명한 전략전술 때문이 아니겠습니까요?


정은 : 전략전술? 내가 뭘 했는데?


룡해 : 뭐 그런 것까지 다 아실려고 그러십니까요. 그냥 잘된 건 다 장군님 덕분이고 안된 건 아랫놈들 때문 아닙니까요.


정은 : 역시 최비서 아부 실력은 알아줘야 한다니까. 알면서도 기분이 좋네~


룡해 : 아 그래서 제가 여태껏 살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요. 전 언제나 장군님의 귀여운 종입니다요. 딸랑 딸랑~


정은 : 밥맛 떨어지니까 그만 됐고. 그래 요즘 나에 대한 사람들 반응은 좀 어때?


룡해 : 사람들이라면 어떤 사람들 말하는 겁니까요? 우리 인민들입니까요? 아님 다른 나라 인민들 말하는 겁니까요?


정은 : 둘 다 말하는 거지 뭐~


룡해 : 아 우리 인민들이야 노인네고 애들이고 할 거 없이 장군님을 생각할 때마다 벅찬 감격의 눈물을 흘리면서 장군님만을 그리워하며 살고 있죠.


정은 : 아 그런 개소리 말고. 누가 지금 이런 걸 가지고 아부하래. 있는 그대로 사실만 가지고 말해보란 말야.


룡해 : 저.. 정말 사실대로 말해도 되겠습니까요?


정은 : 그렇다니까. 절대로 최비서한테 뭐라고 안 할 테니까 있는 그대로 말해 봐~


룡해 : 그럼 뭐 장군님 약조만 믿고 그대로 말하겠습니다요. 뭐 크게 두 가지 부류가 있는데 하나는 장군님 얼굴 나오는 사진만 보면 침을 퉤 하고 뱉는 놈들입니다요.


정은 : 내 사진만 보면 침을 뱉는다고?


룡해 : 욕을 하고 싶은데 그랬다간 뭔 봉변을 당할지 모르니까 바닥에 침이라도 뱉는 거 아니겠습니까요?


정은 : 이런 죽일 놈들을 봤나? 아니 그걸 가만히 두고만 있단 말야?


룡해 :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요? 그래서 제가 장군님 동상이나 사진 있는 곳 100m 안에서 침 뱉는 놈들은 모조리 잡아들이라고 했습니다요.


정은 : 그럼 나머지 한 부류는 뭔데? 혹시 나를 흠모하는 놈들인가?


룡해 : 그게 아니고 저... 그냥 개무시하는 놈들입니다요.


정은 : 개무시한다고?


룡해 : 한 마디로 니가 뭘해도 관심없다 이런 겁니다요.


정은 : 아니 제놈들이 다 먹고 사는 게 누구 덕분인데 날 개무시한데?


룡해 : 아 까놓고 말해서 인민들이 먹고 사는 게 장마당 덕분이지, 어떻게 장군님 덕분입니까요? 아 인민들은 자기들이 먹고 사는 거 훼방만 안 함 다행이다 이러고 있습니다요.


정은 : 어떻게 이렇게 믿을 놈이 하나도 없데? 그럼 다른 나라 놈들은 어때? 아 요즘 나한테 관심 갖는 놈들이 많다면서? 얼마 전에 윤활유 공장간 것도 크게 화제가 되고 내 인형도 만들어져서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고 하던데.


룡해 : 화제가 되긴 했는뎁쇼. 좀 안 좋게 됐습니다요.


정은 : 안 좋게 되다니. 아 내가 윤활유 쏟아져 나오는 거 보고 호탕하게 웃는 사진도 찍어서 내보내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만들어라 이렇게 얘기까지 했는데?


룡해 : 그 사진이 문제입니다요. 아 글쎄 그게 윤활유가 아니라 똥이나 인민들을 쥐어 짜낸 고혈로 합성한 사진이 크게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요.


정은 : 그러니까 내가 인민들을 쥐어 짜낸 고혈을 보고 크게 웃고 있다 이런 거네? 그럼 내 인형 만들어진 건 뭐래?


룡해 : 그게 저... 고양이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 인형입니다요.


정은 : 고양이 장난감? 그러니까 고양이가 발로 막 할퀴라고 만든 인형이다 이런 말이야? 근데 그걸 가만히 보고만 있단 말야?


룡해 : 그게요 그게. 아 우리 인민들 같음 수용소에 보내던가 잡아 죽이던가 하겠는데 전 세계에서 다 그러니 어떻게 손 쓸 방도가 없습니다요.


정은 : 지구를 폭파시키는 거 말곤 방법이 없다는 거네? 좋아 최비서. 당장 가서 지구를 폭파시킬 정도로 강력한 핵무기 좀 만들라고 해. 알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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