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극, 정은이와 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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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화 아시아경기대회에 좀 보내줘!

풍자극, 정은이와 룡해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4-08-06 16:44

 


제11화 아시아경기대회에 좀 보내줘!


룡해 : 장군님~ 장군님~


정은 : 오 그래 최비서, 어서 오시게(시무룩하게)


룡해 : 아니 장군님, 근데 왜 이렇게 힘이 없으십니까요?


정은 : 아 나도 몰라. 아 지난주부터 갑자기 밥맛도 없고 계집질까지 재미가 없어졌다니까?


룡해 : 지난주부터요? 아니 지난주에 뭔 일 있다고 그러십니까요? 아 태풍이 올라온다니까 인민들 걱정에 그러신 거 아니십니까요?


정은 : 아 내가 미쳤어. 그딴 거 땜에 밥맛이 없어지게? 인민들이 죽든 말든 내가 뭔 상관이래?


룡해 : 그럼 뭐 딴 게 특별한 게 없는데..... 아 혹시 남조선 선거 땜에 그런 게 아닙니까요?


정은 : 남조선 선거?


룡해 : 네, 아 지난주에 박근혜 하고 새누리당이 왕창 깨질지 알았는데 완승을 거두지 않았습니까요?


정은 : 그게 언제 그랬지?


룡해 : 7월 30일이니까 지난 수요일입니다요.


정은 : 그럼 그땐데. 내가 수요일까진 밥 잘 먹고 잘 놀았는데 목요일부터 이상해졌어.


룡해 : 그럼 맞습니다요. 저도 선거 결과 얘기 듣고 앞이 깜깜해졌습니다요.


정은 : 아니 그러니까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난데? 이제 박근혜가 더 기고만장해질 거 아냐.


룡해 : 그러게 말입니다요. 선거에서 참패를 해야 우리하고 뭘 좀 해 보려고 고개도 좀 푹 숙이라고 그럴텐데. 저렇게 큰 승리를 했으니 목이 더 빳빳해지지 않겠습니까요?


정은 : 그 뭐 아시아경기대회는 남쪽에서 뭔 소식 없어?


룡해 : 똑같습니다요. 너네가 오고 싶으면 얼마든지 와라 고러고만 있습니다요.


정은 : 누가 그거 말해. 아 우리가 회담장을 박차고 나왔는데 다시 만나자고 안 그러냐고.


룡해 : 깜깜 무소식입니다요. 이러다가 이거 아시아경기대회 응원단은커녕 선수단 참가도 못하는 거 아닙니까요?


정은 : 그럼 안 되는데, 아시아경기대회 참가는 남북관계 개선의 전환점이 될 거다 이렇게 큰 소리까지 쳤는데 그게 무산되면 나만 개망신 당하잖아~


룡해 : 그럼 우리가 다시 만나자고 하면 어떻습니까요?


정은 : 그럼. 우리가 남조선 놈들한테 지는 거 아냐. 그럼 안 되지. 아니 내가 통 크게 선수단도 보내. 엉, 응원단도 보내겠다고 결단을 했는데. 어떻게 저놈들은 하나를 안 진데?


룡해 : 아무래도 우리가 그동안 깽판 친 게 있다 보니까 그런 게 아니겠습니까요?


정은 : 깽판? 뭔 깽판?


룡해 : 아 작년에 전쟁 한다고 난리도 치고, 개성공업지구도 문 닫는다고 가동 중단했던 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요.


정은 : 그래서 뭐 우리한테 이제는 특별대우는 없다 그러는 거라고?


룡해 : 관계 개선을 원하면 뭐 믿을만 하게 신뢰를 보여라 그러는 거 같습니다요.


정은 : 웃기고 자빠졌네. 아 누가 관계 개선을 원한댔나? 똥뙈놈들이 하도 뭐라고 하니까 대충 관계를 푸는 척 시늉만 하는 거지.


룡해 : 그게 이젠 그러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요. 아 남조선 놈들이 머저리도 아니고 어떻게 매번 속겠습니까요?


정은 : 그럼 어쩐다. 그렇다고 그놈들한테 머릴 숙이고 들어갈 수도 없고 그냥 미싸일을 좀 더 과감하게 쏘면 안 될까? 그래야 남조선 놈들이 무서워서라도 고개를 숙일 것 같은데~


룡해 : 그렇긴 합니다만 자칫 하다가 우리만 더 고립이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요. 또 잘못 건드렸다가 남조선 미싸일이 장군님을 향해 날라 올 수도 있고요.


정은 : 그럼 안 되지~ 어쩐다 아시아경기대회 간다고는 했는데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최비서가 뭔 수를 좀 써봐.


룡해 : 일단 버틸 만큼 버텨보다가 어쩌겠습니까요? 정 안 되면 슬쩍 회담 하자고 해서 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하는 방향으로 마무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요.


정은 :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거네. 뭐 어쩔 수 없지. 그래도 내 위신이 깎이지 않게 잘 처리해야 돼.


룡해 : 에헤헤헤 그건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리 장군님께서 남북관계 개선과 조국통일을 위해 통 큰 아량을 베푸셨다 뭐 이런 식으로 잘 포장을 하겠습니다요.


정은 : 그건 알아서 하고. 아무래도 내가 활력을 좀 찾으려면 뭔가 좀 새로운 게 필요할 것 같은데......


룡해 : 흐흐흐흐 그럴 줄 알고 제가 반반한 계집들 좀 찾아놨습니다요. 오늘 밤에 모시도록 하겠습니다요.


정은 : 역시 내 맘을 알아주는 사람은 최비서 밖에 없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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