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극, 정은이와 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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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화 핵 항공모함에 핵무기가 없다고?

풍자극, 정은이와 룡해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4-07-16 17:03

 


룡해 : 장군님~ 장군님~


정은 : 누구야, 아침부터 시끄럽게 하는 게.


룡해 : 에헤헤헤 저 룡햅니다요. 룡해에요.


정은 : 에잉 최비서구만. 그래 아침부터 웬일이래?


룡해 : 아침이라뇨, 지금 낮2시입니다요. 2시.


정은 : 벌써 그렇게 됐다고? 밤새 잠을 설치다가 새벽에 잠이 들었더니 시간 가는 줄 몰랐네.


룡해 : 왜 또, 뭔 일 있으십니까요?


정은 : 아 미국 놈들이 날 잡아 죽이려고 저 난리를 치는데 잠이 오게 생겼어.


룡해 : 아니 미국 놈들이 장군님을 잡아 죽이려 한다니요?


정은 : 그래. 지금 남조선 부산에 핵 항공모함이 들어와 있는 거 몰라? 거기서 핵미사일 한 방이면 우린 끝장이야, 끝장.


룡해 : 흐흐흐흐 조지 워싱톤인가 뭔가 하는 항공모함이 왔단 얘기는 들었습니다요. 근데 그게 핵 미싸일을 쏜다니 그게 뭔 말입니까요?


정은 : 그게 핵 항공모함이라면서, 그럼 핵미사일이 잔뜩 있다는 거잖아.


룡해 : (아이구, 아니 어떻게 나보다 더 무식할 수가 있지? 저런 놈이 지도자라니 나라꼴이 잘 돌아가겠다. 아이구 머리야...)


정은 : 또 뭐라고 혼자서 궁시렁거려?


룡해 : 장군님, 핵 항공모함이란 건 그게 아니고 핵을 연료로 움직이는 핵추진항공모함이다 이런 말입니다요. 남조선에 들어와 있는 항공모함엔 핵무기는 없습니다요.


정은 : 이잉? 핵무기가 없다고? 그럼. 남조선엔 뭐하러 왔대?


룡해 : 그거야 뭐 늘 하던 훈련 차원에서, 것도 이번엔 사람 구하는 훈련을 하러 왔다고 알고 있습니다요.


정은 : 그럼 내가 걱정할 필요가 없겠네?


룡해 : 아, 아무렴 물론입니다요. 아무 걱정 마시고 두 다리 쭉 뻗고 주무시면 됩니다요.


정은 : 난 것도 모르고 괜히 쫄았잖아. 그럼 그렇다고 진작 말해줘야지.


룡해 : 아 그거야 뭐 세 살 먹은 얘들도 다 아는 건데 뭐 꼭 말을 해야 압니까요?


정은 : 뭐라고? 그럼 내가 세 살 먹은 애보다 못하다 이 말이야?


룡해 : 에헤헤헤 제가 어떻게 감히 장군님을 그렇게 말하겠습니까요? 아무튼 남조선엔 핵무기도 없고 또 미국 놈들 것도 절대로 들어올 수 없으니까 절대 걱정하지 마십시오.


정은 : 핵무기가 하나도 없고, 미국 놈들 것도 못 들어온다고?


룡해 : 그렇습니다요. 남조선은 비핵화 선언을 해서 핵무기 개발도 못하고 다른 나라 것도 절대로 영토 안에 들여올 수가 없습니다요.


정은 : 아 그거야 우리도 전에 그랬잖아. 그래놓고 몰래 핵무기를 개발했는데 남조선 놈들도 그러지 않을까?


룡해 : 이히히히 남조선 놈들은 우리랑 달라서 그런 일은 절대로 없습니다. 걱정 딱 붙들어 매십시오.


정은 : 근데 왜 핵무기를 안 만든데?


룡해 : 아 그거야 있어봐야 별 필요도 없고 국제사회 반대도 있고, 그럼 경제도 엉망이 되고 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요?


정은 : 그럼 나라는 어떻게 지킨데?


룡해 : 아니 쏘련이 핵무기가 없어서 망했습니까요? 핵무기가 없어도 아 남조선이야 미국 놈들도 있고, 또 경제대국인데 뭐가 걱정입니까요?


정은 : 그럼 남조선이 자랑하는 원자력 발전은? 핵무기도 안 만들고 원자력 발전은 어떻게 한데?


룡해 : 그러니까 할 수 있는 겁니다요. 원자력 발전은 투명하게만 하면 국제사회가 알아서 기술 지원도 해주고 돈도 줘가면서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요.


정은 : 근데 우린 왜 지원 안 해줘?


룡해 : 아 그거야 핵무기 때문이죠, 원자력 기술을 지원하면 그걸 가지고 또 핵무기 만든다고 지랄을 할 텐데, 어떤 미친놈이 지원을 해주겠습니까요?


정은 : 하긴 그렇겠지? 근데 인민들도 핵 항공모함에 핵무기가 없다는 거 아는 거 아냐? 그럼 안 되는데.


룡해 : 흐흐흐흐 안 그래도 그래서 선전을 좀 잘하라고 해놨습니다요.


정은 : 어떻게 하라고 했는데?


룡해 : 아 남조선에 지금 핵 미싸일이 가득한 항공모함이 들어왔다. 저놈들이 우리 공화국을 핵 선제타격하려고 길길이 날뛰고 있다 대충 뭐 이렇게 선전하라고 했습니다요.


정은 : 요즘 인민들이 보통이 아닌데 겨우 고거 가지고 속아 넘어가겠어? 아무래도 그냥 말로만 하면 잘 안 믿으니까 내가 직접 가서 미싸일도 좀 쏘고, 방사포도 쏘고 뭐 이러면 안 될까?


룡해 : 에헤헤헤 아무렴요. 아 그럼야 다들 미국 핵 항공모함도 우리 장군님 앞에 꼼짝 못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하지 않겠습니까요?


정은 : 좋았어. 그럼 당장 준비하라고 해. 대신 미국 놈들이 나한테 미싸일 쏘는지 안 쏘는지 잘 감시해야 돼. 알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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