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조망 너머

  • 방송정보매주 화, 목 | 교양
  • 출연김희영(진행), 박주희, 김민수, 최홍준, 전태우
  • 연출최홍준(PD), 오영미(작가)

공식 SNS

2025년 8월 26일 철조망 너머

작성자
최홍준 PD
작성날짜
2025-08-26 14:55

안녕하세요? <철조망 너머>의 진행을 맡은 김희영입니다.

결혼 8년 차 부부가 있었습니다.
크게 다툰 적은 없었지만, 어느 날 아내가 먼저 이혼을 말했고,
그날 이후 두 사람은 대화를 끊고 각방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며칠 뒤, 퇴근하던 남편은 거리에서 과일파는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오늘 자두가 아주 달아요, 꼭 사서 가세요.”
할머니의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웠던 남편은
자두 한 봉지를 사서 식탁 위에 올려두었습니다.

다음 날 아내가 말없이 자두를 먹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두가 참 맛있네.”
순간 남편은 미안한 마음이 몰려왔습니다.
결혼 전부터 아내가 자두를 좋아한다는 걸 알면서도,
8년 동안 단 한 번도 사다 준 적이 없었던 겁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아내가 좋아하는 것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었다는 사실.
그 작은 깨달음이 두 사람의 마음을 다시 이어주었습니다.
그날 이후 남편은 종종 과일가게에 들렀고,
아내의 얼굴에는 서서히 미소가 돌아왔다고 합니다.

철조망 너머, [ 자두 ]의 노래 < 남과여 > 띄워드리며 화요일 순서 문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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