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조망 너머

안녕하세요? <철조망 너머>의 진행을 맡은 김희영입니다.

혹시 머릿속이 복잡해서 잠 못 이룬 적, 있으신가요?
해야 할 일들, 아직 끝내지 못한 일들...
혹은 별일 아닌 걱정이 자꾸 맴돌다 보면
눈을 감아도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곤 하죠.

그럴 때, 도움이 되는 간단한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야간 근무로 늘 수면 부족에 시달렸던
영국의 한 의사가 소개한 ‘인지 셔플링’이라는 수면 유도법인데요.

“셔플링(shuffling)”은 영어로 ‘섞다, 뒤섞다, 순서를 바꾸다’라는 뜻입니다.
말 그대로 생각을 뒤죽박죽 섞는 건데요,
피아노, 배, 컴퓨터, 아파트...
이렇게 전혀 관련 없는 단어들을 하나씩 떠올리면서
그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려보는 겁니다.

이게 무슨 도움이 될까 싶지만, 생각의 흐름을 흩트려주는 이런 상상이
우리 뇌에 “지금은 안전하다”는 신호를 준다고 합니다.
그 순간 마음이 차분해지고, 몸은 편안하게 잠들 준비를 하게 된다고 하네요.

혹시 요즘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분들, 한 번 시도해 보시고요.
편안한 음악 한 곡 들으면서, 마음을 편안하게 해보는 것도 좋겠죠.
철조망 너머, 첫 곡으로 [ 소유, 유승우 ]의 < 잠은 다 잤나 봐요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