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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적 고립을 심화시킨 김정남 암살

조선노동당 간부에게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7-02-21 17:29


이어서 <조선노동당원들에게 보내는 글>전해 드립니다. 이번 시간에는 <외교적 고립을 심화시킨 김정남 암살 >라는 주제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 암살의 배후가 북한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은 19일, 체포된 리정철을 포함해 김정남 암살과 관련된 5명의 남성 용의자 모두 북한 국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이름도 공개됐습니다. 리재남과 홍송학, 리지현, 오종길은 김정남 암살 당일 말레이시아에서 도망쳐 아랍추장국과 로씨야를 거쳐 지난 17일 평양으로 입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정찰총국과 당 통일전선부 문화교류국 소속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모든 정황이 북한 당국의 소행으로 기울면서 국제적 파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현지 주재 대사인 강철을 외교부로 소환해 강력 항의했고 평양주재 말레이시아 대사는 본국으로 송환했습니다. 북한이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랫동안 공을 들였던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개선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중국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습니다. 겉으로는 김정남 암살과 북중관계는 관련이 없다고 말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폭발 일보직전입니다. 중국이 보호하는 사람을 죽여 전 세계적으로 중국의 체면을 크게 훼손했기 때문입니다. 베이징과 마카오에 거주했던 김정남은 그동안 중국의 보호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이 김정남을 내세워 뭘 해보려고 했던 것보다는 김정은의 암살로부터 보호하려고 했던 것뿐입니다.
 
이런 김정남을 김정은의 지시로 암살했다면 이는 그를 보호해 왔던 중국의 권위를 실추시킨 꼴이 됩니다. 김정남의 암살이 북한 당국의 소행으로 잠정 결론이 난 날에 중국이 올해 북한산 석탄 수입을 전면 중단한 건 결코 우연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도 이번 사태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선 당장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고 김정은을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탄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대한 국제적 압박에도 영향을 미칠 거로 보입니다. 북한 당국은 그동안 핵무기 개발을 자위용 조치라고 강변해 왔는데 이번 일로 김정은이 무슨 짓을 저지를지 알 수 없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 그러지 않겠습니까? 세상에 자기 고모부를 잔인하게 죽인 것도 모자라 배다른 형까지 암살단을 보내 테러하는 국가 지도자가 그 어디에 있습니까? 인간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패륜아라고 하는데 지금 김정은이 딱 그 꼴입니다. 이런 패륜아가 국가지도자로 있는 나라를 세상 그 어떤 나라가 좋아하고 믿어주겠는지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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