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노동당은 혁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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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창건 70돌 기념논문 '인민들의 성난 함성이 필승불패이다'

조선노동당은 혁신해야 한다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5-10-07 17:11


노동신문은 어제 1면 전체에 걸쳐서 “위대한 김일성 김정일 동지 당의 위업은 필승불패이다”라는 제목의 논문을 실었습니다. 당 창건 70돌을 앞두고 지난 4일에 김정은이 기념 논문을 발표했다는 겁니다. 물론 자기가 직접 쓰진 않았을 테고 글 잘 쓰는 전문가 여러 명이 달라붙어 쓴 걸 김정은 이름으로 발표했겠지만 내용들이 너무 황당합니다. 특히 핵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한 부분은 도대체 나라를 어디까지 끌고 가려는지 의심마저 듭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김정은 일가의 3대에 걸친 무분별한 핵개발 때문에 유엔의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북한 인민들이 당하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심각합니다. 90년대 초부터 시작된 고난의 행군, 강행군에 지쳐있는 인민들입니다. 그런데 "자위적 핵 억제력을 부단히 강화해나가며 전민 항전준비를 철저히 갖추도록 하여야 한다."니 무슨 말입니까. 오로지 권력 야욕에 물젖어 자기 족속들만 보호하려고 핵개발에 광분하는 김정은의 속심이 드러납니다. 

물론 자위적 국방력 중요합니다. 그러나 미제의 침략을 거들며 허구한 날 핵 억제력을 운운하지만 너무 허접한 핑계입니다. 일제 식민지 시절을 경험해 봤으니 백번 양보해서 미제가 침략해 북한이 먹혔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럼 일제 식민지시절을 겪어본 분들이 그때가 지금보다는 훨씬 나았다고 말하는 걸 어떻게 설명하겠습니까. 현재 인민들의 생활형편이 얼마나 고달팠으면 일제 때도 이렇지는 않았다고 하소연하겠냐 이 말입니다.  

인민들을 잘 먹이지는 못해도 최소한 굶지는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게 나라가 할 일이고 지도자의 책무입니다. 인민들이야 죽든 말든 내팽개치고 몇 명 안 되는 제 족속들을 챙기려고 유엔 제재까지 당하면서 핵을 개발해야 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북한 인민은 지금 배라도 곯지 않고 살수만 있다면 그게 큰 소원이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런 인민들을 향해 선군조선 존엄이요, 경제 강국이요, 문명국이요 떠벌이는 자체가 기가 막힐 뿐입니다.

그러고 보면 김정은은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이 분명합니다. 3대에 걸친 인민들의 분노의 폭발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는 듯합니다. 핵폭탄보다 더 무서운 민심을 읽지 못하고 핵 억제력을 떠드는 김정은은 이제 그 맛을 알 때가 왔습니다. 김일성 김정일의 당의 위업이 필승불패가 아니라 인민들의 성난 함성이 필승불패라는 걸 곧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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