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대담

오늘은 최근 북한 주택시장 동향과 향후 북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경상대 정은이 교수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1. 일단 교수님 전공분야에 대해 묻고 싶은데요, 북한의 주택시장 등을 통해 사경제 분야  등을 연구하시고 계신데, 북한 주택시장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천착하고 계신 이유가 있나요?

2. 북한의 주택시장이 갖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나요? 어찌됐든 북한이 사회주의를 표방했기 때문에 주택은 국가 소유입니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국가 소유의 주택이 거래되면서 사실상 북한 사회주의 시스템이 붕괴되었다는 평가를 할 수 있을까요?

3. 올초 중국 단둥에 가셨던 것도 같은 이유셨을 것 같은데요. 북한의 변화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셨을 것 같습니다. 북한의 주택시장 동향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을 꼽는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4. 최근 북한에서 새롭게 짓고 있는 것이 바로 초고층, 초호화 아파트입니다. 김정은의 치적사업으로 짓고 있는 것인데요, 이러한 아파트들도 거래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는데, 어떻습니까. 거래된다면 얼마에 거래될까요?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거래되는지도 궁금합니다.

5. 이렇게 사회주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주택과 아파트까지 거래되고 있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돈이 되면 무엇이든 거래되고 있다는 북한의 시장경제화의 한 단면인 것 같습니다. 돈주들의 영향력이 향상되고 국가 건설 사업에도 투자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면 될까요?

6. 북한 주택시장의 활성화 이유 중 하나가 북한 무역회사들의 투자가 있기 때문이란 증언도 있습니다. 이게 사실이면 이들의 주택시장 참여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집니까? 돈주들에 의한 주택건설에 대한 투자와 거래 등에 차이점이 있습니까?

7. ‘리윤’과 연결되다 보니 필연적으로 ‘권력’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잇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아파트 분양 과정에서 지배계층의 ‘권력’이 영향을 미치나요?

8. 이러한 현상으로 최근에는 호화 주택이 있는 부자동네, 낡은 주택이 있는 가난한 동네 등으로 나뉘고 있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인데요, 빈곤층의 상대적 박탈감이나 사회적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봐야 할까요?

9. 새로운 직업도 생겨날 것 같습니다. 주택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새롭게 등장한 직업들이 있나요?

10. 마지막 질문입니다. 결국 북한도 자본주의 사회처럼 돈 있는 간부나 돈주들은 자신의 경제적 능력으로 호화스러운 주거 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이러한 주택 시장의 활성화가 북한 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주택시장이 북한 체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