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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과 - 북조선 공작원에 의한 남조선 려객기 폭파사건

청소년을 위한 력사강좌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08-07 01:23




안녕하세요. <청소년을 위한 력사 강좌>의 장성무입니다. 오늘은 제60과 ‘북조선 공작원에 의한 남조선 려객기 폭파사건’을 살펴보겠습니다. 1987년 11월 29일,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서울로 향하던 남조선 려객기가 버마 상공에서 공중 폭발해 거기에 타고 있던 탑승객 115명 전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들 대부분은 중근동나라들에 파견되어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남조선 로동자들로 휴식을 하면서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조국으로 돌아가던 중이였습니다.



사건이 발생하고 이틀 후인 12월 1일 바레인의 공항에서, 로마행 비행기에 올라타려던 동양사람 2명이 바레인 경찰에 의해 출국을 저지당합니다. 이들이 이틀 전 폭파된 남조선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중간 기착지인 아랍추장국의 아부다비에서 내린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일본인 신분으로 위장한 2명의 동양인은 려권이 위조된 것이 드러나자 담배 려과봉에 숨겨놓은 독약 암플을 깨물고 자살을 시도합니다. 이 중 나이가 많은 남자는 그 자리에서 즉사하지만 젊은 녀자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자살을 시도한 2명의 동양사람은 북조선에서 파견한 공작원, 김승일과 김현희였습니다. 김승일과 달리 자살에 실패한 김현희는 이후 남조선으로 이송되어 조사를 받게 됩니다. 처음에는 중국사람인 것처럼 가장하며 완강히 진술을 거부하던 김현희는 발전된 남조선의 실상을 보고 자신이 북조선 당국에게 속았음을 깨닫게 되면서 려객기 폭파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게 됩니다.



“김현희, 1962년 평양 대동강구역 동신동 출생으로 외교관인 아버지 김원석과 교원인 어머니 림명식의 장녀로 태여났다. 아버지가 외교관으로 나가있던 꾸바에서 살다가 4살 때 평양으로 돌아왔다. 평양하신인민학교와 평양중신중학교를 거쳐 김일성종합대학에 1년간 다닌 후 1978년 평양외국어대학 일본어과에 다시 입학하였다. 대학 2학년 때인 1980년 공작원으로 선발되여 결국 1987년 하치야 마유미라는 일본인으로 가장하여 남조선 려객기를 폭파하게 된다. 자살에 실패한 후 남조선으로 이송되어 사형을 선고받지만 이후 사면을 받고 자신을 담당했던 남조선 당국자와 결혼하여 현재 서울에서 살고 있다”



김승일과 김현희가 남조선 려객기를 폭파한 것은 김정일의 친필 지시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당시 김정일은 1988년 남조선 서울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을 막기 위해 필사적인 몸부림을 쳤습니다. 북남공동개최를 위한 체육회담을 여는가 하면 그것이 실패하자 남조선에서 열리는 올림픽 참가를 막기 위해 전 세계에 외교관을 파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였습니다.



나날이 경제가 발전하고 있는 남조선의 국력은 북조선과는 달리 점차 강해지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남조선과 외교관계를 맺는 나라는 점점 늘어나는 반면 국제사회에서 북조선의 위상은 갈수록 추락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 서울올림픽이였습니다. 1986년에 열린 아세안경기에 이어 올림픽까지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국제사회에서 남조선의 위상을 다시는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김정일에게 엄습해왔습니다.



모든 외교적 노력이 실패한 김정일은 최후의 수단으로 남조선 려객기에 대한 테로를 지시했습니다. 남조선의 안보상황을 혼란하게 만들어 올림픽이 열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명령을 받은 김승일과 김현희는 모스크바와 프랑스를 거쳐 이라크 바그다드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의 공격 목표는 바그다드를 출발하여 아부다비를 거쳐 서울로 가는 남조선 려객기 칼 858기였습니다. 일본사람으로 위장한 김승일과 김현희는 858기에 탑승한 후 폭탄이 설치된 가방을 선반 우에 올려놓았습니다. 하지만 중간 기착지인 아부다비에서 내린 이들의 손에는 폭탄이 든 가방이 들려있지 않았습니다. 선반 우에 그대로 두고 내린 것입니다.



결국 남조선의 올림픽을 훼방 놓으려는 김정일의 잘못된 망상으로 인해 아무런 죄도 없는 115명의 남조선 인민들이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후 테로를 저지른 북조선은 국제사회로부터 엄청난 비난에 시달려야 했고 미국으로부터는 테로지원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써야 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력사 강좌> 제60과 ‘북조선 공작원에 의한 남조선 려객기 폭파사건’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는 제61과 ‘88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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