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민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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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으로는 나라의 미래가 없습니다

조선인민들에게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2-01-26 21:16


안녕하십니까? 바로 엊그제가 음력설이었습니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남조선에선 다들 고향을 찾아 떠난다며 온 나라가 한바탕 난리를 부렸습니다. 그러나 일상적인 식량부족을 느끼고 있는 고향 생각에 내 마음은 명절과는 달리 무겁기만 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북조선 당국이 이번 음력설을 맞아 5일분 식량을 공급했다는 소식을 듣고 여간 반갑지 않았습니다. 물론 김정은을 띄우기 위한 차원에서 배급이 이루어졌겠지만 그래도 음력설을 맞아 떡이라도 해 먹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 졌습니다.



하지만 그 반가운 소식도 순간이었습니다. 북조선 당국이 내어준 배급이 일부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그나마도 사는 곳에 따라 3일분에서 5일분까지 달리 배급이 됐습니다.



당초 북조선 당국은 김대장이 음력설을 맞아 주민들에게 5일분 식량을 공급하라는 특별지시를 내렸다며 인민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습니다. 그동안 하도 속아 온 주민들은 그래도 이번엔 김정일이 죽고 난 후 김정은이 내린 첫 지시니만큼 제대로 배급이 되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마저 이런 인민들의 기대를 여지없이 짓밟아 버렸습니다. 혹시나 하고 기대를 했던 인민들만 또다시 바보가 된 것입니다.



하긴 그동안 당국이 한 선전을 믿어 왔던 인민들이 뒤통수를 맞은 적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2002년에도 당국에선 주민 1인당 300딸라를 준다고 해놓고는 각종 외화벌이와 농촌동원을 비롯해 각종 노력동원을 강요했습니다. 녀맹원들은 퇴비생산과 부식토생산, 파종시기와 김매기, 풀 거름 만들기, 가을걷이와 같은 각종 농촌지원전투에 동원됐습니다. 또 누에치기와 대마초 가꾸기를 비롯해 1년 내내 허리 펼 날 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주민들은 하루 종일 동원에 시달리고 남는 시간을 리용해 장사에 소토지 농사까지 해야 하는 고단한 날들이었지만 300딸라를 주겠다는 당국의 약속을 믿고 불평 없이 외화벌이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어땠습니까? 그해가 다 가도록 주민들은 300딸라가 아니라 30원도 손에 쥐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당국에선 지난 2009년 화폐 교환을 한다면서 바꾼 돈 천원이면 많은 양의 쌀을 살 수 있으니 돈을 절약해 쓰라고 선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화폐교환을 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시장물가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고 주민들은 고난의 행군을 겪은 이후 가장 극심한 경제난을 당했습니다.



그래놓고 북조선 당국은 이번에도 또다시 인민들을 기만했습니다. 이번 배급이 이렇게 엉터리로 진행된 것은 현실에 무지한 김정은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습니다. 김정은은 자신이 무슨 대단한 능력이라도 있는 것처럼 선전하기 위해 식량을 특별 공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그러자면 먼저 각 지역별로 식량사정이 정확히 어떤 지 료해한 후 합당한 지시를 내려야 합니다. 그러나 김정은은 식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을 무시하고 무작정 지시만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이 지시를 내린다고 하늘에서 갑자기 쌀이 뚝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나니 결국 이번과 같은 사태가 일어난 것입니다. 더욱이 이렇게 김정은의 지시를 무조건 관철하려다나니 일부 지역에선 썩은 강냉이가 공급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오죽했으면 주민들 속에서 ‘썩은 강냉이는 대장동지의 사랑’이라는 비아냥이 쏟아져 나오겠습니까?



당국에선 요즘 20대의 김정은에게 어버이라는 호칭까지 쓰며 우상화에 여념이 없습니다. 또 인민들 사이에서 김정은의 나이가 너무 어리다는 말이 나돌자 28살에 불과한 김정은을 33살이라는 소문까지 만들어 퍼뜨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민들만 잘 살게 해준다면 그깟 나이가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70에 가까운 로간부들이 온갖 특권을 틀어쥐고 자기들만 호위호식 하는 현실을 바꾸지 않고서는 나라의 미래가 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20대니 30대니 하는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나라 경제를 발전시키고 인민들을 잘 살게 해줄 의지가 있는 그런 지도자인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70대의 로간부들에 둘러싸인 김정은은 나이는 20대이지만 70대의 로인들과 하등 다를 바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만일 김정은이 인민들의 먹는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지금처럼 김정일의 유훈통치니 선군이니 하는 것들은 과감히 떨쳐 버리고 개혁개방을 하겠다고 선언해야 합니다. 그런데 김정은은 이것을 외면하고 반인민적 정책을 계속 고집하고 있습니다.



이번 음력설 특별공급은 김정은에게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없는 게 아니라 나라와 인민을 잘 살게 해줄 의지와 능력이 없습니다. 제 아버지와 같이 인민들을 기만하는 데만 골몰하고 있는 김정은은 지금이라도 조용히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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