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 방송정보 | 종영방송
  • 출연진행:

공식 SNS

핵과 인류의 미래

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08-09 10:59




안녕하십니까? 과거로부터 현재를 리해하고 그 현재를 통해 미래를 배우는 ‘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시간의 송현정입니다. 오늘은 아흔일곱 번째 시간으로 ‘핵과 인류의 미래’ 편을 보내드리겠습니다.



1991년 9월 27일 미국 대통령 부쉬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텔레비죤을 통해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지상 및 해상 발사 단거리 핵무기를 일방 폐기 또는 철수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미국이 폐기를 선언한 핵무기는 유럽에 배치된 수천 기의 핵폭탄, 지상 발사 미싸일, 잠수함과 전투함에 탑재된 4백 기 이상의 핵 순항 미싸일, 항공모함의 핵폭탄 등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선언으로 단거리 핵이 폐지되긴 하였지만 많은 나라들이 보유하고 있는 대륙간 탄도 미싸일이나 잠수함 발사 탄도 미싸일과 같은 전략핵무기가 그대로 남아 있고, 일명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전략방위구상은 계속 추진되고 있어서 핵전쟁의 위협이 사라진 것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핵전쟁은 온 인류를 파멸시킬 치명적인 약점입니다. 지금까지는 지구상의 어느 곳에서 원자폭탄이 터졌을 경우, 인류의 반수가 즉사 혹은 단기간에 죽더라도 나머지 반수는 어떻게든 생명을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과학자들은 생존자의 앞날에 ‘핵겨울’이라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사태가 벌어져 온 인류가 결국 멸망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핵겨울’이란 무엇일까요?



우선 원자폭탄 투하로 대규모 화재가 일어나고 그 때문에 생긴 그을음 섞인 연기가 상승기류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 원자폭탄 투하 후 약 10일쯤에는 두터운 연기층이 지구의 북반구를 뒤덮게 됩니다. 핵공격을 면한 지역에도 강한 편서풍에 의해 두터운 연기층이 몰려올 것입니다. 몇 주일 뒤, 이 연기층은 남반구에까지 퍼지게 됩니다. 그리고 원자폭탄 투하 후 20일이 지나면 연기층이 태양광선을 차단하여 지구의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어둡고 지독히 추운 겨울이 계속되게 됩니다. 이러한 기온의 변화로 농업이 괴멸되고 결국 세계적인 기아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윽고 모든 동식물이 집단적으로 멸종위기에 빠지고 마는데, 인간도 례외가 될 수는 없습니다. 현재 미국과 쏘련이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의 단 10분의 1만 써도 ‘핵겨울’이라는 엄청난 기후변화를 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인류의 위험은 ‘온실효과’입니다. 지구를 알맞게 따듯이 데워주는 것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인데요, 이산화탄소가 태양열이 대기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의 량이 계속 늘어나는 데 있습니다. 인류가 오랜 기간 석유나 석탄,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연료를 대량으로 사용해온 결과입니다. 그래서 세계는 이 화석연료를 대신할 새로운 에네르기를 찾게 되었는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핵융합에 의한 원자력 에네르기입니다.



그런데 원자력은 절대로 실수를 해서는 안 되는 기술입니다. 1986년 5월 쏘련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상 최악의 사고가 발생하였고, 또 얼마 전에는 일본에서 있은 대지진으로 원자력 발전소가 파괴되어 전 세계를 방사능의 공포로 몰아갔습니다. 또 원자력 사용에 따르는 방사성 폐기물의 처분도 커다란 문제꺼리입니다. 원자력 발전에 사용된 핵연료에서 나온 플루토늄은 맹독성인데다가 10kg만 있으면 원자폭탄을 만들 수 있는 아주 위험한 물질입니다. 이렇게 볼 때 원자력의 리용은 인류에게는 분명 ‘위험한 거래’입니다. 편리의 대가로 후손들에게 위험한 방사성 폐기물을 남겨주는 셈인 것이죠.



라듐 발견으로 원자력 시대의 문을 연 큐리부인은 라듐의 위험성을 지적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범죄자의 손에 들어가면 라듐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그래서 인간이 자연의 비밀을 안다는 것이 좋은 일인가, 그것으로부터 리익을 얻기에 충분할 정도로 인간정신이 성숙해 있는가 하는 의문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제97화 ‘핵과 인류의 미래’ 편을 마치겠습니다. 다음시간에는 제98화 ‘쏘련의 해체’ 편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전체 0

국민통일방송 후원하기

U-friends (Unification-Friends) 가 되어 주세요.

정기후원
일시후원
페이팔후원

후원계좌 : 국민은행 762301-04-185408 예금주 (사)통일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