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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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의 발발

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08-09 10:59




안녕하십니까? 과거로부터 현재를 리해하고 그 현재를 통해 미래를 배우는 ‘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시간의 송현정입니다. 오늘은 아흔여섯 번째 시간으로 ‘중동전쟁의 발발’ 편을 보내드리겠습니다.



1991년 1월 17일 새벽 0시 50분. 미 공군 F15E 전투폭격기 중대가 사우디아라비아 중부에 위치한 미 공군기지에서 발진하여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를 공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2천 5백대에 달하는 F15E 전투폭격기 편대가 잇달아 사우디아라비아 중부와 동부지방에서 이륙했습니다. 바야흐로 중동 전쟁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 중동 전쟁의 발단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입니다. 1990년 8월 2일 이라크는 30만 대군을 이끌고 쿠웨이트를 침공하였는데, 당시 이라크가 내세운 침략의 리유는 쿠웨이트가 자신들의 석유를 몰래 채취하고 있고, 이는 유럽 선진국이 19세기에 이라크 령토에서 쿠웨이트를 떼어 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3만 명의 쿠웨이트군은 어이없게 무너졌고 3시간 만에 쿠웨이트 수도인 쿠웨이트 시에 진입했습니다. 이렇게 되자 세계의 화약고 중근동은 다시 주목거리가 되었습니다. 세계는 바짝 긴장을 했습니다.



한편 유엔안전보장리사회는 11월 29일, 오는 1월 15일까지 쿠웨이트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이라크에 대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한다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로써 6.25전쟁 이후 40년 만에 유엔 력사상 두 번째로 유엔군이 조직되기에 이르렀습니다. 미국은 이미 20만의 병력을 페르샤만에 배치해 놓고 있었습니다.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정한 시한을 넘긴 지 24시간 후인 1991년 1월 16일 자정을 기해 미국은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를 전면 공습하게 되었고, 윁남전쟁에서 손을 뗀 지 25년 만에 다시 전쟁에 뛰어든 것입니다.



싸담 후쎄인 이라크 대통령은 서방측에서는 잔인한 독재자로, 아랍제국의 건설이라는 야망에 들뜬 전쟁광신자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아랍인들은 그를 민족주의의 영웅으로 생각했습니다. 아랍인들은 수세기 동안 서구 제국주의 세력에 의해 수탈과 모멸을 받아왔습니다.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이기도 한 바빌로니아의 영광과 중세 서유럽제국의 십자군을 물리친 살라딘 장군, 제국주의 렬강과 맞섰던 에짚트 대통령 나쎄르를 기억하고 있는 아랍인들은 싸담 후쎄인을 그 연장선상에 놓았습니다.



유복자로 태어나 의붓아버지 밑에서 가축을 돌보며 ‘사막의 아이’로 성장한 싸담 후쎄인은 1956년 19세가 되던 해에, 이라크 왕정을 타도하는 혁명에 가담했으며, 이듬해에는 아랍민족주의 조직인 바트당에 가입했습니다. ‘바트’란 부활, 재생, 부흥이란 뜻의 아랍어인데요, 후세인은 제국주의를 몰아내고 범아랍주의, 통일, 자유, 사회주의를 표방하면서, 팔레스티나인의 해방과 아랍의 통일을 꾀한 바트당의 리념을 적극 받아들였습니다. 1958년 아랍민족주의에 회의적이었던 압둘 카심이 정권을 잡자 후세인인 4년간 에짚트에서 도피생활을 하다가 1963년 바트당이 카심정권을 무너뜨리자 그는 바그다드로 돌아와 1968년 혁명평의회 부의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1979년 7월에 마침내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후쎄인의 쿠웨이트 침공에 맞서 드디어 1991년 1월 16일 ‘사막의 폭풍’이라 이름 붙여진 연합군의 작전 명령이 개시되었습니다. 미 공군의 EC-130H 전자자원기가 이라크군 통신을 방해하였고, 17일 드디어 본격적으로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공습이 개시되었습니다. 당시 이라크 전투기는 거의 폭격으로 출격하지 못했으며 설사 출격하더라도 대부분 다국적군의 F-16과 F-18, F-15E에게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2월 24일에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등 11개국으로 구성된 다국적군이 지상공격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7일, 미국 부시 대통령은 밤 12시를 기해 종전을 선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휴전회담은 3월 3일 이라크의 남부 사프완 공군기지에서 열렸는데요, 미국의 슈와르츠꼬브 다국적군 사령관, 사우디아라비아의 할리드 빈 술탄 아랍군 사령관, 이라크의 아마드 국방부 작전국장, 마흐무드 3군 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라크는 미국측이 제시한 평화안을 전면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40일에 걸친 중동 전쟁은 이라크의 패배로 막을 내렸습니다.



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제96화 ‘중동전쟁의 발발’ 편을 마치겠습니다. 다음시간에는 제97화 ‘핵과 인류의 미래’ 편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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