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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건사상으로 변질된 주체사상, 두 번째

기획 론평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2-01-03 18:04


안녕하십니까. 기획론평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에 주체사상의 탄생 배경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오늘은 주체사상이 변질되는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주체사상은 쏘련과 중국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 자주적인 정책을 실시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데서 시작됐습니다.



1950년대 당시 쏘련당은 쓰딸린의 개인숭배 비판을 국제적 로선과 같이 다른 당들에 내려먹임으로써 동유럽의 많은 나라에선 지도부를 교체하지 않으면 안 되였습니다. 그러나 중국이나 북조선에서는 쓰딸린의 개인숭배 비판은 쏘련 내부 문제이며 모든 당들이 공통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국제로선이 아니라고 보고 거부했습니다. 종합해 보면, 김일성이 쏘련이나 중국의 간섭을 받지 않고 독자적인 독재체제를 세우고자 한 것이 주체사상 발전의 첫 단계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 주체를 세우는 문제를 리론적으로 근거 짓기 위한 노력이 기울어지게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체를 세우는 것이 비단 외부로부터의 압력과 간섭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필요할 뿐 아니라 혁명과 건설 전반에서 필요하다는 론리가 나왔습니다. 주체를 세우고 주체를 강화하며 주체의 역할을 높이는 것이 사회발전에서 결정적 의의를 가진다는 것을 해명해 나가면서, 마침내 주체사상은 독자적인 사상체계로까지 발전하게 되였습니다.



이 사업은 김일성이나 김정일에 의하여서가 아니라 학자들에 의하여 이루어지게 되지만 김일성·김정일은 이러한 주체사상을 그들의 개인독재를 정당화하는 방향에서 왜곡했습니다. 주체사상의 철학적 원리에다 전체주의와 봉건주의를 덧붙인 수령론을 주체사상의 핵심으로 내세운 것입니다. 때문에 주체사상은 수령의 개인독재를 절대화하는 김일성, 김정일의 주체사상과 인간의 운명개척을 위한 보편적인 진리를 밝히려는 인간중심철학으로 나뉘게 되였습니다.



김정일 독재집단이 주장하는 주체사상은 전체주의와 봉건주의를 결합시킨 수령절대주의 사상입니다. 전체주의는 맑스주의로부터 물려받았으며, 봉건주의는 북조선에 남아 있던 봉건사상, 특히 유교사상을 바탕으로 삼았습니다.



맑스주의는 사회주의 사상인 만큼 사회 전체의 리익이 개인의 리익보다 더 귀중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응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사회전체의 리익을 누가 대표하는가 하는 데 있습니다. 사회전체의 리익을 특정 계급이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성원 전체가 평등한 립장에서 대표한다고 본다면 전체주의와 민주주의가 모순될 것이 없습니다. 인민들 전체가 평등한 립장에서 사회의 공동의 주인으로 된다고 본다면 전체주의가 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억제하는 사상으로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전체주의는 사회전체의 리익을 가장 우수하고 진보적인 사람들이 대표할 수 있다는 계급사상과 결부됨으로써 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억압하는 반동적인 사상으로 전환되고 말았습니다.



지금까지 기획론평의 리광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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