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각각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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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전 환율 3만원에서 지금은 7만원으로···北 환율 폭등

시시각각 한반도
작성자
김정은PD
작성날짜
2026-04-21 17:26

진행: 한반도를 둘러싼 복잡한 정세를 샅샅이 훑어드리는 <시시각각 한반도> 시간입니다. 오늘도 강경화 북한학 박사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진행: 작년 10월, 북한의 환율과 물가 폭등 문제를 짚어봤었죠. 그때도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경고해 드렸었는데요. 그 후로 꼭 6개월이 흘렀습니다.

오늘은 그 사이 북한의 환율과 물가가 얼마나 더 위태로워졌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박사님, 우선 환율 상황은 어떻습니까?

진행: 6개월 전 환율 3만 원이 지금 7만 원이면, 북한 돈 가치가 반토막보다 더 났다는 소리네요.

환율만큼이나 무섭게 오르는 게 바로 쌀값일 텐데, 지금 쌀값은 좀 어떻습니까?

진행: 사실 북한 주민들에게 물가와 환율 폭등이 처음 겪는 일은 아닙니다. 2002년, 2009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요. 지금은 그때와 비교하면 어느 정도 수준인 겁니까?

진행: 2002년, 2009년 폭등이 다 북한당국의 정책 실패에서 시작됐다고 짚어주셨는데요. 그럼 이번 폭등의 원인도 결국 같은 데서 찾아야 하는 건가요?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입니까?

진행: 그런데 의문이 생깁니다. 최근 로씨야와 교류도 늘고 중국과 무역도 회복하면서 외화가 좀 돌 법도 한데, 왜 장마당은 외화가 부족하고 환율은 치솟는 겁니까?

진행: 무역으로 번 돈이 주민들 손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당국 주머니로만 들어간다는 말씀이군요.

여기에 지방발전 20×10 같은 국책 사업들이 환율 폭등을 부채질하고 있다면서요?

진행: 이번엔 물가를 좀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자료들을 보면 북한 식량 생산량이 오히려 조금씩 늘었고, 전체 공급량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장마당 쌀값은 왜 이렇게 뛰는 겁니까?

진행: 기름값 얘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휘발유나 경유 가격도 환율을 따라 급등하고 있는데, 이게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면서요?

진행: 이런 불안이 계속되니까, 주민들 사이에서는 다시 화폐개혁이 있을지 모른다는 흉흉한 소문이 작년부터 사라지지 않고 있다면서요?

그럼 상황이 더 악화되는거 아닙니까?

진행: 풀어야 할 난제가 한두 가지가 아닌데요. 앞으로 이 고물가, 고환율 행진은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진행: 북한 당국은 강성대국의 문을 열겠다고 외치지만, 정작 북한 원화는 시장에서 외면받는 종잇조각 신세가 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당국이 환율과 물가를 찍어 누르려 해도, 주민들이 북한 돈을 믿지 않는 한 원화 가치는 돌아오지 않겠죠.

지금 북한 당국이 해야 할 일은 시장을 더 틀어막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왜 자기 나라 돈을 믿지 못하게 됐는지를 돌아보는 일일 겁니다. 강경화 박사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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