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처방전

 

힘들고 위로가 필요한 청춘들에게 음악을 처방해드립니다, 음악 처방전.

 

진우: 오늘 하루 고생한 당신의 마음을 음악으로 치료해드리는 시간, 음악 처방전 시간입니다. 음악처방전은 클래식기타 연주자 은지씨와 함께합니다.

음악처방전은 청춘들의 고민 사연을 들어보고 은지씨가 음악을 추천하는 시간인데요, 먼저 사연부터 만나보고 오겠습니다. 오늘의 사연, 공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막 스무살이 된 청년입니다.
어제가 바로 제 생일이었습니다.
성년이 되어 처음으로 맞는 생일이라 설레기도 하고,
뭔가 특별한 일이 일어날 거라 생각하며 기대했는데요…
하지만 이런 기분은 제 생일날 아침부터 김이 새버렸습니다.
어머니가 차려준 오늘 아침은 어느때와 다름없이 단출한 아침 식사였습니다.
무심히 밥을 내어주는 어머니의 표정을 보니 아무래도 까먹으신 모양입니다.
가족 모두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기에 이해 할 수 있지만,
내심 미역국을 기대했던 저는 실망스럽게 하루를 시작했지요.
이뿐이 아니었습니다. 친구들에게 연락 한 통이 없네요.
그렇다고 제가 친한 친구들에게 “오늘이 내 생일이야~” 이야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스무살이 넘어 처음으로 맞은 생일을 가족,친구들 어느 누구도 모르네요.
섭섭합니다~ 이런 저를 위한 위로의 음악처방을 내려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