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통일

 

남과 북 청년들이 하나되는 시간, 청춘통일! 

 

벨지끄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은 

관람객을 당혹스럽게 합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사물들은 사과, 장미, 우산, 악기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이지만,

마그리트의 캔버스에 등장하는 순간 낯선 사물로 변해 버리죠.

‘심금’이란 작품도 그렇습니다.

산과 강이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풍경 속에 

거대한 유리잔이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유리잔엔 커다란 뭉게구름이 얹혀져 있죠.

사람들은 황당해하며 생각할 겁니다.

‘왜 구름 밑에 유리잔이 있는 거지?’

‘저게 우리가 생각하는 유리잔이 맞는 걸까?’라고 말이죠.

이런 걸 회화에서는 데페이즈망 기법이라고 합니다.

낯익은 물체를 본래의 일상적인 질서에서 떼어내

뜻하지 않은 장소에 놓는 건데요. 

그러면서 보는 사람에게 심리적인 충격을 주고,

무의식도 자극하는 거죠.

우리의 삶에 자극이 없으면 변화도 없겠죠.

상식이라 생각하는 것도 어쩌면 고정관념에 불과할지 모릅니다.

결국 일상의 재미도, 세상의 변화도 당연한 걸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때 찾아오는 게 아닐까요?

 

*오늘의 프로그램*

<노래1> 현아 - change(체인지)

<남북연애연구소 - 영화 '스물'과 함께 살펴보는 나쁜 남자 >

<노래2> 태양 - 나만 바라봐

<도전의 천리길 - 북한이 알고 싶어 러시아로 갔어요(3) >

<노래3> 아이유 - 밤편지

<노래4> Zion.T(자이언티) - 양화대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