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연애연구소

 

사랑이 고픈, 사랑에 아파하는 남북 청춘들의 연애 고민을 들어드립니다.

연애 때문에 속앓이하는 당신의 속을 풀어주는~ 여기는, 남북연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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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겐 만난지 100일 정도 된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하루는 남자친구가 집에서 맛있는 거 해먹자며 집에 놀러온 날이었어요.

둘이서 꽁냥꽁냥 밥 먹고 넷플릭스로 영화를 보다가 남자친구가 화장실에 갔어요. 

손전화를 놓고 말이죠. 순간, 남자친구의 손전화가 궁금해졌습니다

여 : 카톡은 뭐 나랑 밖에 안 하네~~~~~ 깜짝 선물로 내 사진이나 남겨줘 볼까?! 

하며 남자친구의 손전화로 제 사진을 찍었죠. 

여 : 이번 사진은 좀 별론데...

사진을 지우기 위해 사진첩에 들어갔죠. 순간 저는 굳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아직까지 전 여자친구의 사진들이 남아있었던 거죠. 심지어 전 여자친구가 예쁘더라구요. 

갑자기 짜증이 솟구치는 와중에 남자친구가 화장실에서 나왔습니다.

남 : 왜 그래? 무슨일 있었어?

여 : 아니?

남 : 왜 ㅠㅠ 

정적이 흘렀습니다. 

남 : 왜에에에~ 무슨 일이야!

여 : 너 아직도 전 여자친구 사진 안 지웠더라?

남 : 아 지울게..

여 : 왜 안 지우는 건데?

남 : 생각을 못 하고 있었어 지금 지울게 

여 : 아니 네 마음대로 해.

그렇게 저희는 화해하지 못한 채 헤어졌죠. 얼마 후,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남 : 사진 못 지운 건 정말 미안해 나도 신경을 못 쓰고 있었어. 근데 몰래 손전화 보는 거보다 같이 있을 때 봤으면 좋겠어! 쉬고 화 풀리면 연락해 줘!

남자친구가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계속 남자친구와 전 여자친구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문득 문득 화가  납니다. 꿈까지 꿀 정도로요. 혹시라도 남자친구가 미련이 남지 않았을까 신경이 쓰입니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