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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사랑의 불사약은 백신 접종이다

기획 / 특집
작성자
김민수PD
작성날짜
2022-05-26 13:34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해 “건국 이래 대동란”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특별명령”으로 인민군 군의부문 병력 약 3천명이 평양의 약국 수백 곳에서 24시간 약품 공급을 진행하고, 또 전국적으로 약 500개 팀의 “신속진단 치료조와 신속기동 방역조“가 꾸려져 감염자 확진, 후송, 치료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식량·남새 수송대“가 도움이 필요한 지역을 방문해 각종 채소와 생필품을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약과 식량이 잘 전달되는 지는 의문이지만, 의료인력이 부족해 아직 공부중인 의학대학 학생들까지 투입하고, 군인을 투입할 정도로 북한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나라들처럼 일찌감치 예방차원의 왁찐(백신) 접종을 했더라면 이런 상황에까지 몰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왁찐을 접종하지 않은 나라는 북한과 아프리카의 에리트리아 딱 두 나라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북한 주민들이 왁찐을 맞을 기회가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국제사회가 지난 1년간 북한에 왁찐을 지원하겠다고 여러차례 제안했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모두 거부했습니다. 오히려 왁찐이 '별로 효과가 없고 맞을 필요가 없다'는 비과학적인 주장을 하며, 북한식의 봉쇄와 통제 조치의 우월성을 선전해 왔습니다. 그래놓고 이제와서 방역대전을 이야기하며 인민들을 극한 상태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지난 2년3개월간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과학적으로 검증한 사실이 있습니다. 왁찐 접종률을 높여야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고, 설령 코로나에 걸려도 중증상태로 가는 비율을 크게 떨어 뜨린다는 것입니다. 가까운 한국도 일찌감치 왁찐을 확보해 전체 국민의 87%가 2차 접종까지 마쳤습니다. 한국의 코로나19 치명률, 즉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하는 비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이유는 의료체계가 발달한 것도 있지만, 왁찐 접종률을 높인 것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금 한국 국민들은 코로나19 환자가 매일 나와도 일상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도 검증된 길을 가야합니다. 원래 북한의 의료 정책의 기본은 예방의학인데, 왜 코로나19 사태에서는 이 기본이 작동하지 않는지 의문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자기 가정에서 쓰던 약을 사랑의 불사약이라고 선전하기보다는 한국과 미국, 국제기구들이 지원하겠다는 왁찐을 받아야 합니다. 부족한 의료장비, 보호 장구, 해열제, 항생제 등 기초의약품을 지원해 달라고 국제사회에 요청해야 합니다. 지금 미사일을 쏘고 핵을 만지작 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주장하는 사랑의 불사약이 아니라 왁찐(백신) 접종부터 서두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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