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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제139화 일출을 보며

남조선 생활기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4-01-02 09:32

 

새벽 1시다. 2014년 새해 벌써 1시간이 흘렀다. 새해엔 또 다른 체험을 위해 여행길에 나섰다. 일출을 보기 위해서다.

한낮엔 차들이 너무 많아 이동이 더디다. 평소에도 차들이 막히는데, 이런 날엔 나 같은 사람들 많아서 몇 배나 더 힘이 든다. 이런 야밤이라야 쌩쌩 막힘없이 달릴 수 있으니 졸리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이제 출발하면 동해바다까지 대 여섯 시간 정도면 충분히 도착한다. 

다윤언니와의 오랜만에 여행이다. 운전 잘 하는 언니 덕분에 편안하게 목적지까지 갈수 있었다.

도착하니 6시, 백사장에는 일출을 보러 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얼마나 많은지 셀 수도 없다. 저쪽에서는 쿵짝 쿵짝 북소리 장단소리도 들린다. 다윤언니에게 물으니 타악 공연이란다. 벌써 먼 바다에선 동이 트기 시작했다.

7시 쯤 되니 해가 뜨려고 바다가 온통 붉은 색으로 이글거렸다. 7시 40분경 드디어 2014년 새해의 아침이 밝았다. 거대한 바다 위에 장엄히 떠오르는 해돋이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사람들은 올해 소망을 담은 풍선과 종이비행기를 공중에 힘껏 날려보냈고 완전히 둥근 해 모습이 드러나는 순간 환호소리가 천지를 뒤흔들었다. 감정이 북받쳤다.

태양이 없다면 우린 어떻게 살까, 저 거대한 태양의 은혜를 우린 다 알까? 그동안 모르고 살았던 행복들을 새삼 일깨워주는 것 같아 마음이 짜릿했다.

태양이 있어 만물이 푸들고 생기를 찾고, 열매가 무르 익는다. 태양이 있어 어제가 있고, 오늘이 있고 내일 또한 있는 것이다.

그 위대함을 빌어 자기가 태양임을 자처하는 저 북한의 오만하고 파렴치한 이들은 대체 어디서 굴러먹던 놈들이냐, 백성을 굶겨죽이고 살인도 거리끼지 않는 악한 이가 무슨 태양란 말인가, 피가 거꾸로 솟는다. 군대도 못가본 놈이 엊그젠 최고사령관이랍시고 축하파티를 했다고 한다. 툭 치면 데굴데굴 굴러갈 몸 때문에 군대 활개(열병식때 행진 방법)도 못치는 놈이 말이다. 천추에 용서 못할 죄다.

나는 빌었다. 2014년 새해엔 저 위대한 태양을 욕보이고 있는 김정은의 오만한 머리위에 제발 철추가 내려지기를, 어두운 암혹의 북한 인민들의 가슴마다에는 휘황찬란한 광명이 비춰지기를 빌고 또 빌었다,

그리고 웨쳤다. 북한 동포 여러분! 어둠이 짙을 수록 새벽은 빨리 찾아옵니다. 저 떠오르는 태양이 영원하듯이 그것은 곧 진리입니다. 희망을 잃지 말고, 사람답게 사는 내일을 위해 꿋꿋이 살아 견뎌 내십시오, 희망찬 새해 더욱더 힘 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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