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는 이유로

안녕하십니까. 국민통일방송의 김희영입니다.
부부관계인 잠자리야말로 부부만이 아는 가장 비밀스럽고 은밀한 부분이지요...
되도록 감추고 드러내지 않는 게 미덕인 것인 양, 쉬쉬-하고 살아왔어요 우리는요...
하지만 그런 폐쇄성이 여성들에게 누구에게도 말 못할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두 사람이 좋아서하는 부부관계라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요,
그렇지 못한 경우는 누군가에게 어마어마한 폭력이기 때문입니다.
그 누군가는 약자일 수밖에 없는 여자입니다.
이런 인권적 측면 때문에 부부관계도 더 이상 밀실이 아닌 세상 밖으로 나오고 있는 추세인데요,
그래서 저희도, 아주 조심스럽지만요,
내밀한 부부관계 속에 오랫동안 감춰져왔던 여성에 대한 억압과 폭력을 짚어보고자 합니다.
북한 여성들의 인권의식 향상을 위한 기획특집 <여자라는 이유로>,
제9부 “은밀한 폭력”북한의 현실을 빗댄 상황극 들으면서 바로 시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