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이 본 한국

 

*한국에 정착한 정수련 동무의 생활기를 보내드립니다.

오늘 나는 첫 출근을 한다. 하나원을 졸업한지 꼭 한달만이다. 그것도 부산이 아니라 바로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 서울구경 왔다가 아예 자리를 잡고 눌러앉은 것이다. 평양구경 한번 해보는 것이 평생 소원이였던 조선에선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런 꿈같은 일들이 실제로, 그것도 바로 나 자신에게서 일어난다는 것이 너무나 신기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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