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이 본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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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로
탈북민이 본 한국
작성날짜
2020-10-15 19:00
쾌청한 가을 날씨에 한강변의 전경이 한 폭의 그림과도 같다.
옷깃을 스치는 바람에 몸을 걸치고 구름 한 점 없는 하늘과 붐비는 서울 도심, 그 아래 흐르는 파아란 한강 물결에 잠시 영혼을 빼앗겨 본다. 끝 간데 없이 뻗어간 강변 도로 위에는 아줌마 아저씨들이 두 주먹을 앞 뒤로 열심히 흔들어대며 운동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그렇게 한 동안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데 저만치 뒤에서 띠링 띠링~ 벨 소리가 울린다. 돌아보니 한 스무 대 가량의 자전거 행렬이 몰려 왔다. 그들은 한결같이 새까만 안경에 메뚜기 같이 생긴 모자를 눌러 쓰고 있었다. 옷차림도 모두 똑 같은 체육복을 입었고 체통의 크고 작음만 구별 될 뿐 남잔지 여잔지 분간하기도 어려웠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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