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분석

진행> 한반도를 둘러싼 각종 현안을 날카롭게 분석해보는 ‘전격분석’ 시간입니다. 남광규 매봉통일연구소 소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진행> 오늘은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북한의 반응과 앞으로 대미전략에 대해 살펴볼까 하는데요.

개표 과정에서 혼란이 있기는 했지만 지금은 민주당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확실해진 상황 아닙니까.

하지만 북한은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 2주 가까이 침묵을 지키고 있는데요..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진행> 실제로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 때에는 이틀 만에, 2012년 재선 때에는 사흘 만에, 그

리고 2016년 트럼프 대통령 당선 때에도 이틀 만에 미국 대선 결과를 보도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침묵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진행> 이렇게 북한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미국 내 북한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지 못한 것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이 실망하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데요. 바이든의 당선에 대해 북한은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요?

진행> 북한이 지난 15일 당 중앙위 정치국 확대회의를 개최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미국 대선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도 코로나 방역 체계 강화가 주로 논의됐고,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언급은 없었죠..

진행> 북한 내에서도 새로운 바이든 정부를 상대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고심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새로운 대미 협상 전략은 내년 1월에 열릴 8차 당대회에서 윤곽이 나오게 되겠죠?

진행> 바이든 당선인이 북한의 핵능력 축소를 전제로 대화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북한이 과거 미국의 행정부 교체 시기 감행했던 무력 도발은 자제하는 대신,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며 미국의 반응을 살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북한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진행>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이끄는 외무성 내 대미협상국이 당분간은 대미협상을 이끌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트럼프 행정부 시기 협상 전략으로 봤을 때 최선희 부상이 어떤 전략으로 출범 초기의 바이든 행정부를 상대할 것이라고 예상하십니까?

진행> 네, 미국의 대통령 선거 결과에.. 북한이 이례적으로 오랜 침묵을 보이는 이유와 이후의 향방 등에 대해 자세히 분석하고 전망해 봤습니다.

남광규 소장님, 오늘도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썸네일 이미지=NYT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