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분석

진행> 한반도를 둘러싼 각종 현안을 날카롭게 분석해보는 ‘전격분석’ 시간입니다. 남광규 매봉통일연구소 소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진행> 아프가니스탄 사태가 불러온 파장이 미국의 외교 정책 전반을 흔들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북한과의 핵협상 등 다른 외교정책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와 관련한 정세 살펴보겠습니다. 미군의 철수 결정, 탈레반의 카불 함락, IS의 폭탄 테러 등 아프가니스탄을 둘러싼 혼란이 점점 격화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오늘(31일)로 예정된 미군의 철수는 예정대로 이뤄졌습니다. 이후 상황은 어떻게 전개될까요?

진행> 아프가니스탄 사태가 점점 통제 불능의 상태로 빠지면서 미국의 외교적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당초 미국의 철군 결정이 섣불렀다..라는 주장도 있는가 하면, 어떤 결정을 했어도 결국은 이런 사태를 막지 못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죠. 미국의 이번 대응,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진행> 바이든 행정부의 모든 외교력이 아프가니스탄 사태, 또 중동지역에 쏠리면서 다른 외교적 과제들이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특히 북한과의 핵협상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볼 수 있겠죠?

진행> 최근 한미 북핵 대표들의 만남을 통해서도 이런 기류가 감지되고 있는데요. 당장 북핵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보다는 대북 인도적 지원 등을 통한 상황 관리에 주력할 것이다.. 이런 분석들이 나오고 있죠?

진행>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북한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에 있다는 건 이미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북한은 한미, 그리고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의사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는데요. 언제까지 이런 태도를 유지하리라고 보십니까?

진행> 이런 가운데 북한이 지난 7월 이후 영변의 핵시설을 재가동한 것으로 보인다는 국제원자력기구의 보고서 내용이 사전에 공개가 됐는데요. 미국에 대한 압박 시위용으로 봐야 할까요? 아니면 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를 아예 접은 것이라고 봐야 할까요?

진행> 네.. 그 어려운 상황에서 억지로 압박을 한다 해도, 큰 성과가 없을 거라는 건 북한도 잘 알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좀 더 열린 마음과 정상적인 태도로 하루 속히 대화에 임해주면 좋겠습니다. 남광규 소장님, 오늘도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썸네일 이미지=ABCNEWS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