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넓은 뉴스

진행> 남다른 시야와 시각, 넓이의 사회문화현상에 대한 분석과 문화소식들을 더 흥미롭게 만나보실 수 있는 ‘더 넓은 뉴스’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성수 시사문화평론가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진행> 우리 방송 다른 코너에서 간단히 전해드리고, 뉴스로도 알려드리긴 했는데요.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인 인기가 식을 줄을 모릅니다. 대체 어느 정도인가요?

진행> 세계 대부분의 넷플릭스에서 1위를 하고 있다.. 어렵다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이런 소식 전해드리기도 했는데, 전 세계 모든 넷플릭스 1위를 하며.. 그 배타적인 인도에서마저 결국 1위를 해버렸군요?! 그런데, 오징어 게임에는 여러 가지 한국 고유의 놀이 문화가 등장하는데, 특히 ‘달고나’ 열풍이 놀랍다구요?

진행> 맞아요! 달고나 장면에서.. 주인공 배우인 이정재 씨의 연기가 특히 세계적으로 더 큰 화제가 되고 있다죠?

진행> ‘코리아 호키포키, 코리아 허니콤 토피(honeycomb toffee).’ 해외 누리꾼들은 한국의 추억의 군것질거리인 달고나를 이렇게 부른다면서요?

진행> 그러면.. 그런 나라들에도 비슷한 과자가 있는데, 왜 한국 달고나에 유독 열광하는 걸까요?

진행> 가난하던 시절, 한국 어린이들의 놀이문화였던 달고나와 뽑기에도 그런 깊은 이야기가 있을 수 있군요?..

진행> 그렇군요.. 사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달고나를 잘 모르는데.. 원래의 달고나는 다른 과자를 지칭하는 것이었다면서요?

진행> 예전엔 그런 것들을 다 ‘불량식품’이라고 하면서..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못 먹게 하기도 했는데... 2021년에.. 이렇게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한국의 문화적 상품 중 하나가 될 줄을.. 누가 알았을까요?!

진행> 이름부터 놀이의 성격이 들어간 뽑기가 원조 달고나를 밀어낸 거로군요. 아무튼 해외에선 달고나 만들기가 ‘힙한’ 놀이문화로 각광받는 추세라죠?

진행> 이번 달고나 열풍은 K콘텐츠 인기가 K푸드나 K컬처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제대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하죠?

진행> 네.. 70~80년대 한국 길거리 간식의 대표주자였던 달고나.. 원래는 뽑기였던 것이.. 이처럼 세계적인 인기 끌게 된 이유 중에는 코로나19도 있다고 하는데요. 단맛은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가장 대표적인 미각 자극이기 때문이고.. 단 맛에 위로를 받으면서, 가족끼리 친구들끼리 흥미진진한 놀이까지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참, 대단한 한국 문화이고, 재미난 세상입니다..ㅎㅎ 김성수 평론가님, 오늘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