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북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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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독려하지만 먹고살기 바쁜 주민들에겐 ‘뜬구름 잡는 소리’

지금 북한은
작성자
김지영PD
작성날짜
2026-06-29 15:17

 

진행: 생생한 북한 소식을 전해드리는 ‘지금 북한은’ 시간입니다. 하태성 기자 나오셨습니다.

진행: 오늘의 첫번째 소식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서 도 당위원회가 주민들에게 주요 관광지 구경을 적극적으로 가라고 독려했다는 소식이네요?

진행: 아니, 갑자기 국가가 나서서 인민들에게 관광을 가라고 떠미는 이유가 뭡니까?

진행: 여름엔 휴가를 떠나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는 게 좋긴하죠. 하지만 지금 북한 주민들의 살림살이가 녹록치 않을텐데요. 관광지로 여행을 갈 형편이 되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의문입니다?

진행: 하루 끼니를 해결하는게 더 현실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주민들에게 관광은 그저 ‘돈 있는’ 사람들이나 하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진행: 네. 단체관광을 조직해서 주민들에게 관광을 가라고 홍보하지 않아도, 먹고살 형편이 되면 다들 알아서 휴가를 즐길 겁니다. 당국이 진정으로 인민들의 휴식을 원한다면, 끼니 걱정부터 덜 수 있도록 민생 경제를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자 다음 소식은 어떤 소식입니까?

진행: 평양 한복판에 자동차 전시회가 열렸다는게 놀랍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진행: 네. 그런데 당국이 이런 대형 전시회를 연 진짜 목적은 따로 있다면서요?

진행: 차량을 사겠다고 나서는 구매자들의 신원과 자금 출처를 은밀하게 뒤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린거네요. 돈주들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진행: 그렇군요. 이번 행사에 대한 일반 주민들의 목소리도 들어오셨다구요?

진행: 이 와중에 현장에서 통제를 맡은 안전원들 사이에서도 불평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요?

진행: 네. 자동차 전시회라는 소식 하나에 북한 사회의 여러 단면을 확인하게 됩니다. 안전원들은 뒷돈을 바라고, 돈주들은 새로운 사업을 바라보고, 당국은 차를 구매한 돈주들의 뒤를 캐려는 모습… 무엇보다 이 화려한 전시장 밖에서 입에 풀칠하기 바빠 자동차를 그저 그림의 떡으로만 바라볼 인민들의 모습이 참 가슴 아픕니다. 당국은 돈주들의 돈벌이 유통망을 옥죄고 감시하는 일에 집착할 게 아니라, 대다수 평범한 주민들이 정직하게 일해 먹고살 수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나라부터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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