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북한은

진행: 생생한 북한 소식을 전해드리는 ‘지금 북한은’ 시간입니다. 하태성 기자 나오셨습니다. 오늘 준비하신 첫 번째 소식은 김정은 위원장의 선물과 북한 학생들의 반응에 대한 내용이군요?

진행: 김정은 위원장이 학교에 악기를 선물했다는 것은, 북한 당국이 흔히 보여주는 선전 방식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길래 당혹스러워했다는 건가요?

진행: 북한 체제에서는 학생들의 이런 발언이 문제가 될 수도 있잖아요? 걱정입니다.

진행: 교원의 이야기를 들은 학부모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진행: 네 북한 당국의 우상화 교육, 세뇌 교육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인 것 같습니다. 당국은 이러한 변화를 직시하고 시대착오적인 교육 방식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탈북민 가족들에 대한 보위부의 강압적인 행태에 대한 내용이라고요?

진행: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보위원들이 왜 탈북민 가족들을 압박하는 건가요?

진행: 심지어 탈북민 가족들에게 과거에 송금받은 돈까지 상납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고요?

진행: 보위원들이 ‘추방명단에 오른다’는 탈북민 가족들의 불안 심리를 이용해 상납을 유도하고 있다는 거군요?

진행: 과거에는 탈북민 가족들이 보위부의 추궁에도 버티는 식으로 대응했다고 하던데, 상황이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진행: 먹고살기가 힘들어서 북한을 떠난 가족들의 도움을 받으려는 건데, 이마저도 강탈하려는 당국의 행태… 참으로 비인도적입니다. 강도 높은 감시와 통제에 지친 북한 내 탈북민 가족들이 외부와의 연결을 스스로 차단하고 있다는 점이 참 안타깝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