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의 북한매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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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의 칼바람 정신 강요하는 김정은, 고난의 행군 다시 시작하려나?

태영호의 북한매체 읽기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9-12-18 15:22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태영호입니다.

최근 노동신문 보도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제로 인해 궁지에 몰린 김정은이 애매한 청년들과 선전선동부문 간부들을 백두산의 혹한 추위속으로 계속해서 내몰고 있다고 합니다.

김정은의 계속되는 백두산 칼바람 정신 강요로 인해 이 혹한의 추위속에서 고통받고 있을 북조선 간부들과 청년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픕니다.

노동신문 12월 4일자에 의하면 김정은이 백두산지구의 여러 혁명전적지들을 돌아보았다고 합니다.

그날 김정은은 북한군 군종사령관들과 군단장들, 북한당 간부들 앞에서 이런 내용의 발언을 했다고 하는데요.
"혁명의 시련을 겪어보지 못한 새 세대들이 주력으로 등장하고 세계정치 구도와 사회계급관계에서 새로운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으며 우리 당의 사상진지, 혁명진지, 계급진지를 허물어보려는 제국주의자들과 계급적 원쑤들의 책동이 날로 더욱 우심해지고있는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언제나 백두의 공격사상으로 살며 투쟁하여야 한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노동신문의 이 대목을 보면 김정은이 어떤 부분을 제일 두려워하는지를 십분 알 수 있습니다.
 
김정은은 계속해서 혁명전적지 답사실태를 보면 숙영조건, 교통조건을 구실로 겨울철에는 답사를 적극적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꽃피는 봄날에 백두 대지에 오면 백두산의 넋과 기상을 알수 없다. 손발이 시리고 귀뿌리를 도려내는 듯 한 추위도 느껴뵈야 선렬들의 강인성, 투쟁성, 혁명성을 알수 있고 또 그 추위가 얼마큼 혁명열을 혁명열을 더해주고 피를 끓여주는가 체험할수 있다고 하면서 모든 간부들이 백두산 혁명전적지 답사를 통한 《백두산대학》을 나올 것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간부들과 청년들이 너무 나약하니 백두산 혹한 추위를 겪어봐야 정신 차린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소위 한 나라의 수령으로써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막발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만약 다른 나라 대통령이 이런 식으로 말했다면 다음날로 인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딛쳐 즉시 하야하게 될 것입니다.
 
노동신문 12월 13일자에 의하면 저녁 전국각지에서 모여온 청년학생 대표들이 이 추운 겨울날 삼지연으로부터 백두산으로 향하는 답사행군길에 올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미 답사행군에 나선 선전선동일군 행군대열도 강추위 속에서 행군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노동신문 속 사진을 보면 지금 백두산 지역의 추위가 어느 정도 인지 알수 있습니다. 신문은 백두산으로 가는 노정에 쌓인 눈이 무릅까지 치고 추위는 뼈속까지 스며들고 있다고 합니다. 몰아치는 눈보라에 앞을 가늠하기조차 어렵다고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오앞에 휘날리는 붉은기의 거센 퍼덕임 소리와 앞사람의 발자욱으로 방향을 가늠하며 백두산을 향해 한치한치 전진했다고 하는데요. 행군도중 잠깐의 쉬는 시간에도 편히 쉴수도 없게 이렇게 ‘항일빨치산 참가자들의 회상기“를 꺼내들고 회상기독보모임을 가져야 합니다. 행군 도중 간부들이 <백두의 칼바람이라더니 정말 간단치 않다>고까지 말했다는 것을 보면 백두산의 추위가 상당히 심한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이런 혹한의 강추위 속에 간부들과 청년들을 마구 내모는 이유를 김정은의 발언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김정은은 13일 백두산을 돌아보면서 시간을 따로내서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들을 돌아본 것이 ... 제국주의자들의 전대미문의 봉쇄압박책동속에서 우리 당이 제시한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로선을 생명으로 틀어쥐고 자력갱생의 불굴의 정신력으로 사회주의부강조국건설에 총매진해 나가기 위해, 당원들과 근로자들, 인민군군인들과 청소년학생들속에 백두의 굴함없는 혁명정신을 심어주기 위한 혁명전통교양을 더욱 강화하는 사회적분위기를 세우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대북제재에 따르는 주민들의 고통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주민들이 백두산에 와서 칼바람을 맞으라는 것인데요.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김정은의 핵무기 고집에 따른 대북경제제재로 고통을 받고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든 인민들에게 그 고통을 참으려면 이 추운 겨울날 백두산 마루까지 올라가 혹한의 추위속에서 사상정신을 단련해야 한다니, 간부들과 인민들은 대북제재와 김정은사이에서 정말 죽을지경이 되었습니다.
 
올해도 다 저물어 가고 이제, 새해 설날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제발 이 추운 겨울날 간부들과 청년학생들이 단 하루만이라도 따뜻한 집안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편히 쉴 수 있게 그들을 그냥 내버려 둘 수는 없는지, 이런 소박한 기대도 김정은에게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 마냥 슬프기만 합니다.

북한 주민들이 통일되는 그날까지 독재자의 등쌀을 잘 버텨내시길 바라는 수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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