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의 북한매체 읽기

  • 방송정보 | 종영방송
  • 출연진행:

공식 SNS

김정은 ‘초대형방사포 대만족’ 과연 완성 단계에 왔을까?

태영호의 북한매체 읽기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9-12-04 15:10

오늘은 북한이 지난 11월 28일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시험사격에 대해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외신들은 지금 북한이 ‘세상에 없는 초대형방사포’라고 자랑하고 있는 이 무기가 600㎜ 급 ‘초대형 방사포’이며 이번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380km, 고도는 97km인 것으로 탐지됐다고 보도하였습니다.

북한은 11월 29일자 노동신문을 통해 ‘이번 련발시험사격을 통하여 무기체계의 군사기술적우월성과 믿음성이 확고히 보장된다는것을 확증하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시험사격결과에 대하여 대만족을 표시하시였다.’, 국방과학자들이 “세상에 없는 강위력한 무기체계를 개발완성한 희열에 넘쳐있었다” 고 보도함으로써 초대형 방사포 개발완성을 기정사실화 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개발완성 주장을 놓고 논의가 분분합니다.

일부 사람들은 8월 24일 1차 시험 발사 때 2발 발사 간격이 17분이었지만, 3개월여 만에 이뤄진 4차 시험에서 30초로 줄였으니 방사포 무기체계 특성과 성능을 갖춘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발사간격이 20초 이내로 들어와야 성공한 것으로 볼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갱도속에 숨어 있던 미사일 발사차량이 밖으로 나와 지지대를 내리고 지상에 고정하려면 적어도 10분 가량 소요되는데 4발의 발사간격을 20초 이내로 줄이지 못하면 한국이나 미국 탐지 자산에 포착되여 발사전에 격파당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북한노동신문과 중앙티비보도 자료를 보면서 아직은 성공하지 못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 이유는 우선 북한이 지난 8월 24일부터 11월 28일까지 4번을 시험사격하였지만 매번 발사간격을 줄이는데만 집중했지 새로운 무기들을 시험사격할 때마다 보여주는 목표물 명중 화면자료는 한번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아직도 발사체가 목표물의 반경안에 정확히 들어가는 정도까지 올라서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방사포의 이동식발사차량에 4개의 발사관이 탑재되여 있지만 한번도 4개를 함께 시험사격하지 못했습니다.

다음으로 정말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개발에 성공했다면 이것은 대단한 성과로서 발사현장에서 김정은과 간부들이 담배를 나누어 피우든지, 눈물을 흘리든지 아니면 두 주먹을 불끈 쥐던지 만세를 부르던지 한판 축제를 벌려 하겠으나 러시아나 중국에도 없다고 하는 초대형 방사포를 성공한 것치고는 축하장면이 좀 초라해 보입니다. 노동신문에 나온 김정은의 모습은 웃고 있으나 그 옆에 서있는 이병철 중앙당 1부부장의 모습은 좀 심중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지난시기 무기개발에서 성공할 때마다 눈물을 흘리거나 두 손 들고 만세를 부르던 모습과는 좀 대조됩니다.

일부 사람들은 현재 북한이 미국에 올해말까지 비핵화 계산법을 바꾸라고 시한부를 정해놓고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내년초부터 초대형 방사포의 발사 간격 단축 , 4발 연속발사문제, 목표물 명중성 문제 등을 해결하려고 초대형 방사포 실험발사를 더 자주 할 것 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만일 북한이 핵무기는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제재만 풀어달라는 저들의 요구에 미국이 응하지 않는다는 빌미로 또다시 초대형 방사포 등 올해 개발을 시작한 각종 미사일들의 완성시험을 연이어 진행한다면 북한에 대한 기회의 창은 영원히 닫기고 제재만 심화되여 북한주민들의 생활은 더욱 어려워 질것입니다.

김정은은 이제라도 무모하고 투자가 많이 드는 핵 미사일계획을 멈추고 인민들의 생계를 돌보는데로 나서야 할것입니다.
 

전체 0

국민통일방송 후원하기

U-friends (Unification-Friends) 가 되어 주세요.

정기후원
일시후원
페이팔후원

후원계좌 : 국민은행 762301-04-185408 예금주 (사)통일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