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의 북한매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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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어로전투로 북한 어부들을 내모는 김정은

태영호의 북한매체 읽기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9-12-11 18:02

북한에서 매해 11월부터 12월은 북한말로 낙지(오징어) 그리고 도룩묵이 제일 많이 잡히는 때이며 물고기잡이철이 오면 김정은도 어김없이 동해안 수산사업소를 찾아가 성수기 때 더 많은 물고기를 잡으라고 지시합니다.

올해에도 지난 11월 19일 북한 노동신문에 의하면 ‘조선인민군 8월25일수산사업소와 새로 건설한 통천물고기가공사업소를 현지지도’하였다고 합니다.

김정은은 8월 25일 수산사업소에서는 “ 수산사업소의 전체 일군들과 어로공, 종업원들이 대중적영웅주의와 집단적혁신의 불길을 더 높이 지펴올려 우리 당의 수산혁명방침을 관철해나가는데서 언제나 앞장서나가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하였으며 새로 건설한 통천물고기가공사업소에서는 ’새로 일떠세운 급동가공처리공정운영을 철저히 기술적요구대로 진행하고 설비관리문화를 확립하며 만가동으로 운영하여 품들여 마련한 가공기지가 실지 군인들의 식생활향상에 이바지하게 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고 합니다. 

김정은이 이런 지시를 내리니 지금 북한의 동해안에서는 난리가 났습니다.
11월 22일자 북한노동신문에 실린 기사 결사관철의 정신으로 포구마다에 펼쳐가는 이채어경‘에 의하면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현지지도소식에 무한히 격동된 인민군대 수산부문의 어로전사들이 련일 성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신문 기사를 읽어 내리가다 이 추운 겨울 낙후한 목선을 타고 추운 바다가에서 목숨을 걸고 물고기를 잡고 있는 북한 어부들의 모습을 엿볼수 있습니다.
 
노동신문보도한데 의하면 지금 북한 동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물고기 잡이는 순전히 그저 물고기 잡이가 아니라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이야 물고기 대풍을 마련하라고 한번 지시하면 되지만 수산부문의 어로 전사들라고 불리우는 어부들은 결국 사지판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김정은은 작은 배를 가지고 겨울에 물고기 잡이를 한다는 게 얼마나 위험하고 힘든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요즘 우리 남한이나 일본에서 해역에서 발견되는 북한 고기배들은 고기배라기 보다는 전마선 즉 대부분 길이가 12m, 폭 3m 정도의 배와 배 사이에 연락을 다니는 수준의 쪽라고 합니다.
 
농사를 잘 해서 군인들과 주민들을 배불리 먹여야 하겠는데 식량이 부족하니 생선이라도 많이 잡으려는 김정은의 심산은 이해는 갑니다만 이렇게 사람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면서까지 꼭 물고기를 잡아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고난의 행군 이후 북한은 중앙집권적인 사회주의 집단 어업 방식이 아닌 각 지역 군부대, 기업소, 기관 등 권력기관 산하에 독립적인 수산사업소를 만들어 조업하는 형태로 바뀌었으며 그렇다나니 대형어선들은 점차 없어지고 결국 작은 어선위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배가 너무 작아 지난 몇해동안 수많은 북한 어부들이 시신이 되어 일본해에 백골로 도착했는데 북한이 비용문제로 어민들의 유해조차 찾아가지 않아 대부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북한정권은 핵무기를 가지고 강성대국으로 진입하겠다고 되새기고 있는데 북한 어민들은 더 많은 고기를 잡으라는 김정은의 지시를 관철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소형 목선을 타고 죽음의 바다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이제라고 핵개발을 중지하고 북한을 정상국가로 만들어 이 추운 겨울날 북한 어민들이 사지판으로 나서지 않도록 해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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