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파견된 북조선 로동자들의 인권문제

등록일 2011.08.07


안녕하십니까? 자유조선방송의 리유정입니다. 오늘 인권깜빠니아 주제는 ‘해외에 파견된 북조선 로동자들의 인권문제’입니다.

해외에 나간 북조선 로동자들이, 로임착취와 인권유린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은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진 일입니다. 특히 체스꼬에 있는 북조선 로동자들이 주목을 받아, 유럽의회에서 이와 관련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체스꼬에 파견된 북조선 로동자들의 실태를 살펴보면, 다른 나라에 있는 로동자들의 상황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조선․체스꼬신발기술합작회사 사장이였던 김태산에 따르면 북조선 당국은 1989년부터 30명 정도의 인력을 체스꼬에 파견해 왔습니다. 그리고 2000년대에 들어와서 외화벌이 목적으로 대규모 인력을 내보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생활은 과연 어땠을까요?

2000년 7월에 200여 명의 평양 처녀들이 체스꼬에 있는 어느 공장에 도착했습니다. 평양 처녀들의 고통스러운 생활이 이때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들은 공장 근처에 있는 려관을 숙소로 사용했는데, 원래 있던 텔레비죤이 뜯겨지고 라지오도 압수당했습니다. 외부정보를 접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차단당한 것입니다. 또한 외출도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처녀들이 다닐 수 있는 곳은 공장과 숙소 근처에 있는 상점 뿐이었습니다. 그나마 상점에 가는 것도 보위원의 승인 하에 조별로 갈 수 있었습니다. 처녀들은 사실상 감금상태에서 하루 10시간이 넘도록 일을 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일을 하면, 돈을 모아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고된 로동을 견뎠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일한만큼 로임을 받지 못했습니다. 당시 한달 로임은 1인당 약 160딸라. 북조선 당국은 이중에 50%를 착취해 갔습니다. 그러고나면 80딸라 정도가 남는데, 이중에서 3-40딸라는 숙식비를 내야 합니다. 이 외에 충성의 외화자금, 김정일 생일 꽃바구니 값 등 각종 명목으로 돈을 뜯기고 나면, 손에 쥐는 돈은 고작 10-12딸라 정도였습니다. 북조선에서야 10딸라가 큰 돈이지만 체스꼬에서는 푼돈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돈으로 저축을 하고 생활비까지 써야 했기 때문에 처녀들은 입을 것과 먹을 것을 아꼈습니다. 그래야 더 많은 돈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영양실조에 걸린 처녀들이 속출하고, 월경을 못하거나 가슴이 말라붙은 처녀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오죽하면 함께 일하는 다른 나라 로동자들이 ‘너네들은 무슨 죄를 짓고 나왔길래 이렇게 혹독하게 먹지도 않고 일을 하느냐’고 걱정을 했겠습니까?

이 처녀들은 성분 뿐만 아니라 미모와 체격까지 검토해서 내보낸 사람들입니다. 이런 꽃다운 처녀들이 외국에서는 ‘비참한 생활을 하는 불쌍한 사람들’로 비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수많은 나라에서 해외로 로동자들을 파견하고 있지만 북조선 당국처럼 사람들의 자유를 박탈하고 로임까지 강제로 빼앗는 나라는 없습니다. 북조선 당국은 자본주의 사회가 로동자를 착취하는 나쁜 사회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자신들은 인민들에게 현대판 노예생활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북조선 당국은 최소한 로동자들의 로임만큼은 가로채지 말아야 하며 아울러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남조선의 북한인권기록보존소와 자유조선방송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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