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 들어가며

등록일 2011.08.07


안녕하십니까? 자유조선방송의 리유정입니다. 조선 사람들은 인권이라는 말은 들어봤겠지만, 인권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한번도 누려보지 못했으니 그 실체를 알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려행의 자유가 없는 것도 태어날 때부터 그랬으니 당연한 것으로 인정되였습니다. 옷을 마음대로 입지 못하는 것도, 장사를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것도, 직장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없는 것도, 각종 로력동원에 시달리는 것도, 태어날 때부터 그래왔으니 당연한 것으로 인정되였습니다. 인민들은 외부세계와 철저하게 차단당해왔기 때문에 다른 나라 사람들도 자신들과 비슷한 삶을 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물 안에 살고 있는 개구리가 우물 크기의 하늘만을 전부로 생각하듯 조선 인민들도 그렇게 한평생을 살아온 것입니다.

이렇게 고립된 채 인권을 유린당해 온 조선 인민들의 삶이 국제사회에 본격적으로 알려진 계기가 있었습니다. ‘고난의 행군’ 때문이였습니다. 이때까지 국제사회는 조선의 인권문제에 크게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식량을 구하러 중국에 나온 탈북자들을 통해 내부 실상이 알려지면서 국제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조선은 유엔 회원국 중의 하나로 유엔에서 규정하고 있는 인권규약에도 가입했습니다. 그동안 조선 당국은 유엔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인권규약에 근거해 인민들의 인권을 잘 보장하고 있다고 했는데, 인민들이 전해온 현실은 정반대였습니다. 국제사회는 조선 당국을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조선의 인권문제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조선의 인권 문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국제사회는 유엔총회에서 대조선인권결의안을 다섯 차례나 통과시켰습니다. 또한 조선인권특별보고관을 선출해, 조선의 인권 실태에 대한 조사활동을 벌리고 그 결과를 매년 유엔에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전 세계의 양심적인 지식인과 인민들도 조선의 인권문제 해결을 위해 떨쳐나섰습니다.

이같은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대해 조선 당국은 ‘국가 자주권의 담보를 떠난 진정한 인권 향유와 보호에 대해 생각할 수 없다’면서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과거에는 이런 주장이 통했을지 모르지만 현대사회에서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국제사회는 인권을 유린하는 지도자를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인류공동의 적으로 규정하고 응당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고 있습니다.

인권 문제에 대해서 국제사회의 태도가 달라진 것은, ‘인권’이라는 개념이 나오기까지 혹독한 피의 대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류는 지난 1, 2차 세계대전 기간에 벌어진 무고한 인민들에 대한 야만적인 행위를 목격했습니다. 나찌 독일의 무차별적인 학살과 진보세계를 자처했던 쏘련의 강제수용소에서 벌어진 인권유린에 치를 떨었습니다. 인류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행위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반성을 하게됐습니다. 이에 따라 1948년 유엔총회에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보장받아야 할 최소한의 권리를 밝힌 ‘인권’을 채택하고 선언하였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모든 국가가 지켜야 할 의무가 된 ‘세계인권선언’입니다.

앞으로 본 방송에서는 세계인권선언에 기초해 조선 당국자들의 인권유린 행위를 파헤치고, 아울러 조선의 인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남조선의 북한인권기록보존소와 자유조선방송이였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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