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과 - 영원한 수령, 김일성의 죽음

등록일 2011.08.07


안녕하세요. <청소년을 위한 력사 강좌>의 장성무입니다. 오늘은 제69과 ‘영원한 수령, 김일성의 죽음’을 살펴보겠습니다. 1994년 7월 8일, 북조선에서 신과 같이 인민들에게 떠받들리며 군림하던 김일성이 82세의 나이로 갑자기 사망합니다.

“김일성, 본명은 김성주이다. 1912년 평안남도 대동군 고평면 남리 만경대에서 태여나 아버지를 따라 만주로 건너갔다. 1929년 공산주의 계렬의 학생운동에 참여하여 6개월간 감옥생활을 했다. 석방 후 김일성이란 가명을 쓰기 시작했고 1931년 중국 공산당에 가입해 동북항일련군의 일환으로 빨찌산 활동을 시작했다. 보천보 전투로 국내에 이름이 알려졌고 1941년 일본군의 추격을 피해 쏘련에 들어가 쏘련군의 보호와 지원을 받았다. 해방 후 북조선에 들어와 쏘련군의 강력한 후원으로 권력을 장악하였다.

6.25조선전쟁을 일으켜 수많은 인명피해와 국토의 극심한 파괴를 가져왔지만 오히려 이를 자기의 권력 강화의 기회로 활용해 남조선 로동당계렬을 숙청하였다. 이후에도 쏘련계파와 중국연안계파 등 자기의 정적들을 잔인하게 숙청하며 1960년대 말에는 전제왕조를 릉가하는 절대권력을 구축하였다. 사회주의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세습을 통해 아들인 김정일에게 권력을 물려준다. 1980년대부터는 대부분의 권력을 김정일에게 넘겨줘 사실상 권력의 뒤자리로 밀려난다. 1994년 남조선의 김영삼 대통령과의 수뇌회담을 통해 조국통일의 마지막 의지를 불태우려다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김일성의 죽음은 북조선에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미 오래 전, 대부분의 권력을 김정일이 장악한 상태이지만 김일성의 권위는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었습니다. 북조선 주민들은 자의든 타의든 눈물을 흘려야 했고 전국은 울음바다로 뒤덮였습니다. 김정일은 죽은 김일성을 영원한 주석으로 만들고 총비서 자리만 승계하였습니다. 모든 권력을 장악한 김정일에게 주석이란 자리는 거추장스럽기도 했고 김일성의 권위에 기대어 당시의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였기 때문입니다.

김일성에 대한 력사적 평가는 지금 북조선의 현실이 가장 잘 대변해주고 있습니다. 일제시기 항일운동을 했다는 점과 조선전쟁 후 인민들을 하나로 묶어 조국건설에 매진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선전쟁을 일으켜 수백만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점은 그 어떠한 말로도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조선전쟁은 북과 남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고 장기간 분단 상태가 지속되게 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권력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벌인 무자비한 숙청은 북조선의 발전에 심각한 후과를 가져왔습니다. 수많은 혁명가들이 반당, 반혁명분자로 몰려 죽임을 당하거나 정치범수용소에서 비참하게 삶을 마감했습니다. 중국이 대약진운동과 문화혁명의 좌경적 로선을 수정하고 개혁개방의 길로 나설 수 있었던 것은 등소평과 같은 사람들이 존재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끌끌한 인재들이 전부 숙청당한 북조선에선 아무리 김일성과 김정일이 잘못을 저질러도 이를 바로잡아 줄 수 있는 사람이 남아있을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김일성의 가장 큰 과오는 자기 아들에게 권력을 넘겨주었다는 것입니다. 봉건주의 타파를 내걸고 모든 인민이 주인이 된 세상을 만들자던 김일성이 아들에게 권력을 넘겨줌으로써 북조선을 단순한 독재국가에서 봉건적인 절대왕조국가로 후퇴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북조선의 경제파탄과 수백만명의 아사자가 발생한 비극의 가장 큰 책임은 김정일에게 있지만 사회주의를 웨치며 봉건국가를 건설한 김일성의 책임역시 그에 못지않습니다.

김일성의 시신은 영구보존 처리되어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김정일은 금수산기념궁전에 화강석 70만 개를 깔고 주요 시설을 순금으로 치장하는 데 8억 9천만 딸라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투입하였습니다. 이 돈은 고난의 행군 당시 죽어간 대부분의 사람을 살릴 수 있었던 큰 돈이였습니다. 평생을 인민을 위해 헌신했다고 하는 김일성은 정작 3백만에 가까운 인민의 목숨값과 바꾼 화려한 무덤에서 지금도 여전히 썩지 않고 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력사 강좌> 제69과 ‘영원한 수령, 김일성의 죽음’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는 제70과 ‘300만 명의 목숨을 앗아 간 고난의 행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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