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자재난 극복 위해 흙벽돌 권장…태풍·홍수 견딜 수 있을까?

등록일 2020.03.26
진행: 북한 내부소식입니다. 

북한이 자력갱생의 일환으로 살림집 건설에 콘크리트 블록 대신 흙벽돌(흙경화브로크) 사용을 권장하자 현장에서 찬반 양론이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 양강도 소식통은 25일 데일리 NK와의 통화에서 “전국 범위에서 건설되는 주요 대상 건설에 자재가 집중되면서 일반 건설에서는 자재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콘크리트와 세멘트(시멘트) 브로크를 대신해 흙벽돌을 사용하는 건설장이 많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흙벽돌을 이용하여 지은 주택들은 겨울에는 냉기를 막는 보온성이 좋고 여름에는 통풍과 습기를 잘 보장해주기 때문에 거주자들이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건축물 붕괴 위험에 대한 불안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고 소식통은 지적했습니다. 주민들과 건설자들은 흙벽돌에 첨가된 시멘트와 경화제 함량의 부족으로 내구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콘크리트로 기둥을 세우고 흙벽돌을 벽체로 쌓는 방식을 쓰지만 장기간 안전성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한편, 북한은 국제사회의 고강도 제재 속에서도 ‘삼지연 꾸리기와’ ‘원산 갈마 해안관광도시 건설’ 등 국가적인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이 국가적인 역량을 이곳에 집중하면서 자재 부족 현상이 심화되자 일반 건설에는 흙벽돌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