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이 본 한국-3.8부녀절

등록일 2020.03.12

3월이 되면 3.8부녀절이 생각난다. 고향에서는 3.8절 분위기로 사람들이 한데 모여 먹고 노는 풍경이 여기 저기서 보였을 것이다. 서로 가까운 친구끼리, 가족끼리, 그리고 동창들끼리 한집에 모여 맛있는 음식을 해놓고 먹고 마시고 춤 추고 노래도 불렀을 것이다.

평소 말 한마디, 웃음 끼 한번 없이 무뚝뚝하고 멋없던 아빠도 이 날만 되면 새벽에 주섬주섬 부엌으로 내려가 불을 때주시던 어릴 적 기억이 생생하다. 맨 날 아내를 구박하던 남편들도 이 날 만큼은 자중하고 그나마 조용히 보냈던 걸로 기억한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