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과 - 동구라파 사회주의 나라들의 몰락과 북조선의 경제난

등록일 2011.08.07


안녕하세요. <청소년을 위한 력사 강좌>의 장성무입니다. 오늘은 제63과 ‘동구라파 사회주의 나라들의 몰락’을 살펴보겠습니다. 1989년 4월 동구라파에서 제일 먼저 혁명이 일어난 나라는 뽈스까였습니다. 당과 정부, 로동조합과 지식인 대표 등 55명으로 구성된 뽈스까 원탁회의는 자유로동조합을 합법화하고, 자유선거에 의한 상원을 새로 신설할 것과 대통령제를 도입 하는 문제 등 대타협을 이뤄내고 마침내 개혁과 개방을 선언하게 됩니다.

뽈스까의 개혁개방은 동구라파의 모든 사회주의 나라들을 휩쓸면서 독재자들을 하나둘씩 권좌에서 끌어내렸고 결국 사회주의는 몰락하고 맙니다. 원탁회의 결정에 따라 헌법을 개정한 뽈스까에서는 총선거를 통해 동구라파에서는 처음으로 공산당에 반대하는 정권이 출범했습니다. 웽그리아에서도 40년간의 공산당 독재가 끝나고 다당제 민주주의 국가가 세워졌습니다. 체스꼬슬로벤스꼬도 시민혁명이 일어나 평화적으로 권력이 교체되였고 작가 출신 시민혁명가인 하벨이 대통령으로 뽑히면서 민주주의 나라로 거듭납니다. 체스꼬슬로벤스꼬에서는 아주 조용하고 평화적으로 혁명이 일어났다고 하여 베르베트혁명이라고 불리웁니다.

1989년 동구라파 붕괴의 절정은 로므니아에서 일어났습니다. 마지막까지 쓰딸린식 통치방식을 고집하며 개혁개방을 거부한 챠우쉐스꾸는 결국 인민들의 봉기에 의해 권좌에서 내려졌고 총살당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기도 합니다. 같은 해 11월 9일에는 동부독일과 서부독일 분단의 상징이였던 베를린 장벽이 인민들의 손에 의해 허물어지면서 독일 통일의 계기가 마련됩니다. 동구라파에서의 사회주의 몰락은 그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사회주의 종주국 쏘련에서도 거세게 불어 닥칩니다. 당초 1985년 고르바쵸브의 등장과 함께 점진적인 개혁개방을 추진해오던 쏘련은 동구라파 나라에서 불어 닥친 거센 변화의 물결과 함께 쏘베트련방이 해체되고 맙니다.

사회주의의 몰락은 한 세기에 걸친 사회주의의 실험이 사실상 실패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치렬했던 동서 랭전에서 서방진영이 승리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였습니다. 대부분의 사회주의 나라들은 가난으로 인한 경제적 고통과 독재자들에 의한 인권탄압에 고통 받아야 했습니다. 결국 사회주의의 실험이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사회주의 나라들은 개혁과 개방을 통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급격하게 진행된 동구라파 혁명과는 달리 아세아의 사회주의 강국인 중국과 윁남은 큰 변화 없이 개혁과 개방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1980년대 초반부터 공산당이 주도하여 개혁과 개방을 진행해왔기 때문에 동구 사회주의 나라들과는 달리 인민봉기나 권력의 교체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공산당 지도부의 개혁개방 로선이 인민들로부터 더욱 굳건한 지지를 받는 계기가 되여 권력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편, 동구사회주의의 몰락은 북조선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외부세계와 철저히 차단된 북조선에서는 인민들의 동요에 따른 직접적인 체제위기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막대한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고 군사적, 정치적으로 보호막이 되였던 쏘련이 사라지자 북조선은 매우 어려운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여기에다 1990년 로씨야에 이어 1992년 중국마저 남조선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맺자 정치적 고립은 더욱 심해져 갔고 경제적으로도 더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됩니다.

북조선의 경제난은 1970년대 중반부터 내부 모순이 쌓이면서 깊어졌지만 결정적인 타격을 입은 것은 1989년에 진행된 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 개최를 무리하게 추진했고 거기다가 사회주의 나라들이 몰락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990년부터 1998년 북조선 경제는 계속 하강선을 그어 이때 공장가동률은 20%밖에 안 되었습니다. 식량생산도 크게 줄어 1990년대 초반부터는 지방에 식량배급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것은 자립적 민족경제를 구축했다는 북조선 경제가 실상은 쏘련과 중국, 동구사회주의 나라들의 국제적 협력과 지원에 의지했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였습니다. 동구라파 사회주의 나라들의 몰락은 북조선에도 개혁과 개방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권력유지가 더 우선이였던 김정일은 우리식 사회주의를 내세워 개혁개방을 거부합니다. 이로 인해 북조선은 수백만의 인민이 굶어죽는 고난의 행군을 맞이하게 됩니다.

<청소년을 위한 력사 강좌> 제63과 ‘동구라파 사회주의 나라들의 몰락과 북조선의 경제난’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는 제64과 ‘남조선에서의 민주주의의 발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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