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에 시름하는 북한 주민들… “국경 폐쇄가 진짜 제재”

등록일 2020.02.06
진행: 북한 내부 소식입니다. 

북한이 신종 코로나비루스 유입 차단을 위해 국경을 폐쇄한 이후 일부 지역에서 물가·환율이 크게 올라 주민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안북도 소식통은 5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대북)제재가 지속되면서 힘들다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들려왔지만,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다”면서 “이번 국경 폐쇄로 국가 무역은 물론 밀무역까지 막히면서 물건 값이 크게 올라 사람들이 아우성이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국가가 (무역을) 막았다고 배급을 줄 것도 아니기 때문에 백성들은 빨리 폐렴이 없어져 무역이 재개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계속 세관이 닫혀 있다가는 큰일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황해북도의 한 소식통도 이날 “지금까지 제재 받아오면서도 대충 살았는데 폐렴 때문에 (물품 유입이) 막히니까 질식해 죽을 지경이다”면서 “손전화(휴대전화)로 조선(북한) 곳곳에 ‘이것(국경폐쇄)이 진정한 제재다’는 소문이 금세 퍼졌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다 보니 당에서 이것을 유언비어 삼고 이적행위로 간주하고 있다”며 “이를 끝까지 파헤쳐서 엄정하게 처벌하라는 포치가 각 조직에 내려졌다”고 전했다. 사회혼란을 일으켜 체제 이완을 가져올 수 있는 소문을 강력하게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