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 과 - 6.10 민주항쟁과 6.29 선언

등록일 2011.08.07


안녕하세요. <청소년을 위한 력사 강좌>의 장성무입니다. 오늘은 제59과 ‘6.10 민주항쟁과 6.29 선언’을 살펴보겠습니다. 경제가 안정을 되찾자 자신감을 얻은 전두환 정부는 1983년부터 인민들에 대한 정치적 자유를 조금씩 허용합니다. 쫓겨난 교수와 학생들이 다시 학교로 되돌아오고 정치활동에 취해졌던 제한조치도 풀리게 됩니다. 당시 야당세력의 수장이였던 김영삼과 김대중은 함께 1984년에 민주화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1985년 1월에는 신한민주당을 결성하기에 이룹니다.

만들어진지 한 달밖에 안 된 신한민주당은 그해 2월 국회의원선거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이끄는 민주정의당을 불과 6% 차이로 뒤쫓는 돌풍을 일으킵니다. 대통령 직접선거제도를 공약으로 내건 신한민주당이 이렇게 선전한 것은 당시 남조선 인민들이 독재를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절실히 요구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전두환 대통령과 여당은 대통령 간접선거제도를 고집하면서 헌법 개정을 거부합니다.

1986년 5월 3일 신한민주당은 대통령 직접선거제도 쟁취를 위한 1000만인 서명운동의 일환으로 개헌추진위원회를 인천에서 개최합니다. 하지만 이 집회는 반제국주의와 반미의 구호를 내건 좌파세력의 폭력시위로 변질되여 화염병이 란무하는 가운데 무산되고 맙니다. 5.3사태라고 불리는 이 사건은 1980년대에 급속히 성장한 좌파세력이 독자적인 정치세력으로 등장했음을 의미합니다. 1980년 광주 사태와 1985년의 학원 자률화 조치로 사상출판의 자유가 허용되자 대학가는 맑스-레닌주의와 모택동주의, 그리고 민족해방계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좌파세력이 성장하였습니다.

1987년 4월 전두환 대통령은 대통령 직접선거제도를 요구하는 남조선 인민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간접선거제도를 규정한 기존의 헌법을 옹호한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이 선언을 계기로 김영삼과 김대중이 련합전선을 조직하게 되고 여기에 좌파세력이 결합한 국민운동본부가 만들어져 대규모 시위를 벌리게 됩니다. 특히 5월 18일 서울대학교 학생 박종철이 경찰로부터 물고문을 받다가 사망한 데 이어 6월 9일에는 연세대학교 학생 리한렬이 시위 도중 경찰이 발사한 최루탄을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위는 더욱 격화됩니다. 이 두 학생의 죽음은 남조선 인민들을 더욱 분노케 하였고 그동안 침묵을 지켰던 광범위한 시민들이 시위에 동참하게 됩니다.

6월 10일 국민운동본부가 주관한 시위가 서울시청 앞에서 열렸는데 백만에 가까운 학생과 시민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였습니다. 이후 헌법개정을 요구하는 시위는 6월 26일까지 전국 33개 도시로 확산되였고 전국의 주요 도시는 하루 종일 화염병과 최루탄으로 뒤덮이게 되었습니다. 남조선 인민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치자 집권 여당이었던 민주정의당의 대통령 후보 로태우는 1987년 6월 29일, 대통령 직접선거제도를 포함하여 야당의 요구사항을 대폭 받아들이는 이른바 6.29 선언을 발표합니다. 이에 따라 남조선 건국 이후 최초로 여당과 야당의 합의를 거쳐 그해 10월, 대통령 선거방식을 직접선거제도로 고치고 림기 5년에 단 한번만 하도록 하는 헌법 개정이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12월에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집권 여당의 로태우 후보가 승리하여 민주정의당이 계속 집권하게 됩니다. 야당은 압도적인 인민들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김영삼의 신한민주당과 김대중의 평화민주당, 김종필의 신민주공화당으로 나뉘어 사분오열 되였고 결국 정권교체에 실패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6월 민주항쟁과 6.29 선언은 평화적인 권력교체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남조선에서 큰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어 남조선 사회는 박정희, 전두환 정권이 주도한 경제개발과 근대화를 넘어 민주화와 선진화라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게 됩니다.

<청소년을 위한 력사 강좌> 제59과 ‘6.10 민주항쟁과 6.29 선언’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는 제60과 ‘북조선공작원에 의한 남조선 려객기 폭파사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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