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량미 확보 ‘총력’…北농촌에 농민보다 군인이 더 많다?

등록일 2019.11.01
진행: 북한 내부소식입니다. 

북한 군부대가 가을철 군량미 징수를 위해 농촌 현지에서 집중수매사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군 후방사업 일꾼들이 전례 없이 농촌에 대규모 군인들을 동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31일 데일리NK에 “숙천군 농촌 지역에 지금 농민보다 군대가 더 많다”며 “그 이유는 군량미 계획분 무조건 확보를 위해 군부대 양식참모들이 다수의 병사를 현지에 데려왔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군부대 양식 관계자들은 부대를 떠날 때 사령관과 정치위원으로부터 ‘올해 농사 작황이 안 좋지만 군량미는 무조건 확보하여야 하고, 이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는 특별 과업을 지시받았다고 한다”며 군인들이 대거 동원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동원된 군인들은 현재 농촌의 탈곡장과 창고 등에 배치돼 곡물을 관리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벼를 거둬들이는 현장까지 따라다니며 농민들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농민들은 혹여 꼬투리를 잡혀 화를 당할까 불안해하는 한편, 곡식이 귀하니 별의 별 것이 다 달라붙어 곡식을 축내고 훔쳐간다는 의미의 ‘흉년이 들면 뱀이 조 이삭을 먹는다’는 속담을 꺼내들어 “올해는 (군부대가) 사람도 잡아먹을 기세”라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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