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창살 제거 여파로 도둑 기승”…김정은 ‘감옥같다’ 한마디 때문?

등록일 2019.08.13
북한 내부 소식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도시 미관을 이유로, 평양 시내 가정집에 설치된 방범창 해체를 지시한 이후 도둑이 기승을 부려, 평양 시민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합니다. 

평양 소식통은 12일 “지난 5월부터 평양의 형제산, 삼석 구역 등지에서, 살림집에 설치된 쇠창살을 철거하라는 지시가 하달됐다”며, “각 구역당에서 살림집 창살이 마치 감옥을 연상케 한다는 이유를 들며, 주민들에게 철거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소식통은 “원수님(김 위원장)이 평양 시내를 지나면서 살림집들을 보고 ‘감옥같다’고 표현해, 이런 조치가 내려졌다는 얘기가 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요즘 주민들이 당국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데 살림집 쇠창살까지 뜯어내라고 하고, 이 때문에 도둑이 기승을 하니 (김 위원장에 대한 평가가) 더 안 좋다”고 주민들의 반응을 소개했습니다. 

경제난 때문에 당국에 불만이 있는데, 도둑방지용 쇠창살까지 갑자기 떼어내라고 지시해,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도둑이 기승을 부리자 주민들이 보안서로 몰려가 항의를 하며, 다시 쇠창살을 설치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당국에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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