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곡 증산에 사활거는 北… ‘작업증’까지 만들어 주민 동원

등록일 2019.08.09
진행: 북한 내부 소식입니다. 

북한 당국이 알곡 증산에 사활을 걸고 각종 농촌동원 전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는 ‘작업증’을 발급해 주민 개개인의 동원 여부를 확인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양 소식통은 8일 데일리NK에 “올해 ‘작업증’이라고 새로 생겼는데, 손바닥만 하게 만들어 진 그것이 없으면 어디 나다니질 못한다”고 전했습니다. 농장의 분조장이 조그마한 작업증에 도장을 찍어줌으로써 각 주민의 동원 참여 사실을 증명·확인하는 제도가 도입됐다는 겁니다. 

과거에는 어떻게든 할당량만 채우면 됐기 때문에 일부 주민들이 돈을 내고 동원에서 빠지는 경우도 있었으나, 이번에 새로 도입된 ‘작업증’ 제도는 개개인의 동원 참여 여부가 명확히 드러나 돈을 내고 동원을 피하는 꼼수는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주민들 사이에서는 당국이 요구하는 각종 농촌동원 전투에 나서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고, 특히 최근에는 동원 시 개별적으로 식량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까지 전개되면서 동원 기피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북한 당국도 반강제적 성격으로 주민들을 동원하는 ‘작업증’ 제도를 고안해 낸 것으로 보입니다. 일종의 출석부 형태로 동원 참여 여부를 확인하고, 빠진 주민에게는 통행을 제한하는 불이익을 줘 동원에 나설 수밖에 없도록 만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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