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민족에게 할 말인가

등록일 2019.08.07

김정은 위원장이 한국을 겨냥해 잇따라 무력 시위를 하고, 막말을 퍼붓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무려 4차례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등을 쏘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탄도 미사일 발사 현장에 참관해, 남조선 당국자에게 엄중 경고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했습니다. 지난 6일에는 인민군 총참모장과 포병국장을 비롯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9명을 거느리고 탄도 미사일 발사를 참관하며, 또다시 한국에 경고를 보냈습니다. 특히 이날에는 북한 외무성에서 담화까지 발표해, 한국을 향해 ‘맞을 짓을 하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한 처사로 될 것'이라며 막말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는 남북, 북미 정상들이 합의한 사안을 난폭하게 유린하는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4월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양 정상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었음을 8천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했습니다. 또한 “남과 북은 한반도에서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합의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겨레와 전 세계 앞에서 이렇게 약속을 해놓고, 한국 전역을 사정권에 둔 다양한 무기들을 연일 쏘고  있습니다. 탄도미사일로 북한 동해에 있는 바위섬을 타격하는 장면을 공개하며, 한국을 향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무시하면, 고단할 정도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모처럼 찾아온 한반도의 평화분위기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말로는 평화를 외치면서 실제로는 한국 동포들을 향해 비수를 겨누고 있는 것입니다.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김 위원장의 이 같은 행위는 그동안 북미 대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해온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예의가 아닙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 대화가 삐걱거릴 때마다 국내외의 비판을 감수하며 중재를 했습니다. 또한 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에 신뢰를 보내며, 인도주의 지원과 남북 경제협력을 추진했습니다. 지금 김정은 위원장이 벌이는 도발적인 행위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어렵게 마련된 대화국면을 해치는 것입니다.

언제까지 화약 연기를 풍기며 같은 동포를 위협할 생각입니까? 한국을 위협해서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뭔가를 얻어보려는 의도로 동족을 향해 불질을 하는 것이라면, 8천만 겨레의 지탄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군부 호전광들이나 하는 행위를 즉시 중단하고, 비핵화 협상탁(장)에 성실히 나와, 대북제재도 풀고 평화로 나아가는 새로운 길을 모색하길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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