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고 습한 지방 병원, 비위생적인 환경에 오히려 감염질병 노출”

등록일 2019.08.05

진행: 북한 내부 소식입니다. 

김정은 시대 들어 류경안과종합병원과 같은 전문 의료기관을 대형화하고 원격의료와 유사한 ‘먼거리 의료체계’를 도입하는 등 의료체계를 현대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지방 병원들은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황해도 소식통은 2일 “지역에 있는 군 인민병원들도 국가 병원이지만 가난한 것은 이루 다 말할 수가 없다”며 “외관으로 봐서는 깨끗해 보이지만 안에 들어가보면 삭막하고 습해 병원에 들어가면 병을 더 얻어서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북한의 지방 병원은 의약품 부족 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노후화 돼 제대로 진료를 하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병원에 가보면 일단 약이 없는 게 큰 문제”라며 “약초를 캐다가 말려서 갈아 놓은 것을 약으로 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소독기나 검사기 같은 의료 기기들은 생산일이 60년대인 제품들”이라며 “병원 기계들의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전기가 부족해 늘 어둡고 음침할 뿐만 아니라 의료진이 밧데리 조명을 머리에 달고 수술을 하기도 한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군 중심병원이 이 정도니 사람들은 부작용이 있어도 웬만하면 집에서 자가 치료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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